아모레퍼시픽, 2007년 화장품산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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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코스피 090430
2006-11-30 09:12
서울--(뉴스와이어)--2006년 세계경제는 고유가의 장기화 속에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물가상승 및 금리상승이 주변 개발도상국으로까지 확산됨으로써 급속하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하락세는 2007년에도 지속되겠지만, 물가 및 금리 상승에 대한 압력이 2006년만큼 급격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소 완만한 하락곡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경제를 보면 200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로 예상되지만, 교역조건 등의 악화로 인해 국민총소득(GNI)은 1.5% 정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즉, 경제성장률 등의 지표 상으로 볼 때 2006년이 불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국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기대보다 낮았다고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경제지표와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매출추이를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은 국내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전형적인 내수산업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듯 2004년을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산업은 2006년 전년 대비 4.6% 성장한 5조 5,15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7년에는 이보다 4.1% 성장한 5조 7,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07년 국내 경제성장률(4%초반예상) 및 소비자 물가성장률(3%대예상)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세계경제의 하락과 북한 핵문제, 한미 FTA 협상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국내경기의 침체와 소비심리의 위축이 2007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에서 나온 것이다.

트렌드

우리나라는 고령화와 함께 전문직 여성의 비중이 증가하고 결혼연령도 늦어지고 있는 인구통계학적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적으로는 점차 중장년 여성들의 경제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현상이 프리미엄 화장품을 선호하는 중장년 여성들의 소비패턴과 맞물리면서 당분간 국내 화장품산업에서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사회 전반적으로 건강과 젊음, 그리고 행복을 함께 추구하는 웰빙문화의 확산으로 인해 피부노화를 지연시키는 기능성화장품과 자연주의 컨셉의 화장품, 동양적인 한방 화장품 등이 화장품산업의 주요 영역으로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사회경제적 경영환경과 최근의 트렌드 변화를 통해 2007년 국내 화장품산업을 이끌 트렌드 키워드로 [ URBAN MONK / CHEF OF THE MOMENT / NEO-ROYAL / ANTHROPOLOGIC VOYAGER ] 등 네 가지를 손꼽을 수 있다.

URBAN MONK

Concept : mental fitness, simplicity, harmonized sustainability

Urban Monk는 도시적 즐거움(urban)과 내면의 평안, 그리고 자연과의 어우러짐(monk)을 추구한다. 조용한 나만의 세계로의 침잠뿐 아니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더하는 균형감각은 Urban Monk의 중요한 자질이자 덕목이다.

CHEF OF THE MOMENT

Concept : spontaneous creativity, synergized fusion, ultra niche

감성사회로 진화하면서 개인의 ‘창의력(creativity)’은 가장 각광받는 자질로 자리잡았다. 창조적 감성을 표현하는 ‘chef’들에게 소비는 남과 다른 자신을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수단이며, 아름다움은 이제 매 순간을 위해 디자인된다.

NEO-ROYAL

Concept : easy & perfect living, royal gene, ultra personalization

현대사회의 성장동력인 기술혁신은 일반인(평민)들의 삶의 수준을 끌어 올리면서 과거에는 ‘왕족’만이 누리던 고품질 서비스의 대중화를 실현시키고 있다. 소비의 고급화는 대중적인 상품의 ‘매스티지(masstige)’화로, 완벽한 삶을 향한 의지와 노력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왕족인 ‘neo-royal’로 이어지고 있다.

ANTHROPOLOGIC VOYAGER

Concept : fantasy, legend, fairytale, poly-cultural inspiration, future destination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가 있어야 꿈을 꿀 수 있다. 개인은 인간적인 가치를 지키고 인간의 행태를 깊이 알고자 하는 ‘인류학자’로서의 계몽성과 다양한 자연과 문화, 역사를 탐방하는 ‘여행자’로서의 다문화적 감성을 내재화하고, 이를 통해 삶을 현명하고 풍요롭게 하고자 한다.

상품

전체적으로 볼 때, 2006년과 마찬가지로 2007년에도 프리미엄(고가)과 매스(저가)의 상품 이분화 구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취향과 소비패턴이 다양화되면서 화장품 산업에서도 양극화란 새로운 모습이 나타났으며, 이는 경기가 부진했던 최근 몇 년 동안 설화수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더페이스샵 등 초저가 브랜드의 매출이 동시에 성장한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향후 국내경기가 다소 하락하더라도 프리미엄 브랜드와 초저가 브랜드의 매출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비교적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특정 유형과 연령, 컨셉에 집중한 상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점이다. 즉, 단순한 포괄적 의미의 브랜드보다는 특정 컨셉을 위주로 하고 있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의 판매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고객들의 웰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연주의 화장품과 한방 화장품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를 비롯하여 LG생활건강의 후, 한국화장품의 산심 등 한방화장품 브랜드는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전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업계의 의지를 볼 때, 한방 화장품의 발전가능성은 매우 높다.

유형별로 볼 때, 스킨케어는 소비자들이 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세심하고 완벽한 Anti-aging 상품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름방지 기능성화장품이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자연에 귀 기울이고, 자연의 리듬에 맞춰 살고 싶어하는 니즈가 더욱 커짐에 따라 자연주의 화장품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간편한 사용으로 다양한 효능을 해결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증대됨에 따라 고품질이면서 편의성을 더한 제품들도 증가할 것이다.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역시 안티에이징에 대한 소비자들의 강력한 니즈를 반영하여 Ageless Look에 가장 주목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볍고 부담 없는 질감으로도 커버력이 뛰어난 제품에 대한 니즈와 함께 여러 가지 환경오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감소시켜 줄 수 있는 All-round Protection 컨셉의 제품이 증가할 것이다. 또한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 및 화학물질에 대한 거부감이 커짐에 따라 Healthy Organic 제품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소형화와 경량화를 선호하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여 한 번에 여러 제품을 사용한 것 같은 효과를 주는 다양한 멀티 제품도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포인트 메이크업은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복고풍과 글램룩의 재현을 반영하듯 립글로스 위주의 립 제품에서 탈피하여 립스틱이 부활할 것으로 전망되며, 예술가적인 감각과 특정지역에서 얻은 영감을 담고 있는 감성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컬러 외에도 향취, 텍스쳐 등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제품, 믹스 앤 매치가 가능한 멀티 제품, 그리고 보다 정교하고 완벽한 메이크업을 위한 디테일하고 스마트한 제품의 개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통경로

과거에는 특정 유통 경로가 전체 화장품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왔지만, 아래 표에 나타난 것과 같이 최근에는 유통경로가 매우 다양해지고, 각각의 유통경로가 시장을 균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가장 큰 시장장악력을 지녔던 전문점 경로는 지난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지속적으로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다. 특히 전문점 경로 내에서도 다시 전통적인 전문점과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샵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대기업 주도의 브랜드샵이 빠르게 성장하며 전통적인 전문점의 감소폭을 보완하고 있다. 향후에도 전통적인 전문점은 규모가 더욱 축소될 것이며, 여러 브랜드샵이 보다 더 명확한 브랜드 컨셉과 함께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며 전문점 경로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할인점 경로의 경우, 비중은 크지 않으나 2010년까지 예상되는 신규 출점과 복합 쇼핑 공간화, 식품 매출 비중의 축소 및 뷰티&패션 비중의 강화 등 매장 운영 트렌드의 변화로 인해 당분간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경로인 인적판매 경로는 ㈜아모레퍼시픽의 마케팅 활동 강화, LG생활건강의 경로 빌딩, 이업종 업체들의 신규 시장 참여 등 여러 가지 성장 요인으로 인해 4~5%대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여성의 경제적 지위 향상, 한방 트렌드의 확대 등에 힘입어 백화점 경로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백화점 경로의 경우, 주된 소비 주체인 여성의 경제적 지위 향상으로 신규 수요층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사의 다양한 품목 확대에 힘입어 5~6%대의 성장을 지속, 전체 화장품산업에서 20%대 초반의 점유율을 계속 유지하리라 생각된다.

그밖에 온라인 경로의 경우, 인터넷몰 전반에 걸쳐 오픈 마켓이 성장하고 있는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화장품도 오픈 마켓의 성장이 예상된다. 그 이유는 오픈 마켓의 특성상 판매자간의 경쟁에 의해 판매가격이 낮아지고, 가격비교가 용이하며, 소비자의 빠른 니즈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 등 여러 가지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2006년 키워드 중 하나였던 소비의 양극화 현상은 2007년 기업의 양극화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한 규모의 경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구매 트렌드 변화가 소비자의 니즈를 철저히 연구하는 기업들에게 구조적인 성장기회를 제공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2006년에 있었던 SK-II 사태 이후 화장품의 성분과 품질에 더 민감해진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각 기업들이 품질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화장품 성분의 선택에 보다 더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안전성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지닌 기업들에게도 성장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 동안 화장품산업의 최대 이슈로 이어져 오고 있는 브랜드샵의 경우, 2005년도에는 저가화장품이 전체 브랜드샵 시장을 주도했다면, 2006년에는 가격과 컨셉의 진화과정을 거쳐 각 브랜드샵이 정착하는 단계였으며, 2007년에는 이렇게 정착한 브랜드샵들이 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국내시장 내에서의 성장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진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시장 개척의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외에 중견업체인 소망화장품과 한국화장품도 최근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더페이스샵 등 저가브랜드샵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최근 일본시장의 진출이 붐을 이루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일본시장 진출이 성과를 거두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한류붐에 편승하는 것이 아닌, 현지 문화를 수용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이해하는 등의 철저한 시장조사가 먼저 선결되어야 할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개요
아모레퍼시픽은 'Asian Beauty Creator'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고자 한다. 세계인의 시선이 머무는 아시아에서, 30억 아시아인이 가진 아름다움에 대한 꿈을 실현하는 기업, 나아가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아시아의 문화가 품어 온 미(美)의 정수(精髓)를 선보이는 기업이 될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apgro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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