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기상청에 실시간 기상 정보 제공
11월 30일(목) 서울 신대방동 소재 기상청 본청에서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과 이만기 기상청장이 “항공기 기상관측자료 중계(암다 : AMDAR-Aircraft Meteorological Data Relay)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암다(AMDAR)사업”이란 세계기상기구(WMO)가 적극 권고하고 있는 정부와 민간 기업간 협력 사업으로 정확한 기상 예보를 위해 민간항공기를 이용해 고층 기상관측자료를 수집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미국, 영국, 호주, 중국, 일본 등 전세계 30여개 국가가 시행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기상청은 대한항공 항공기에 장착된 기상 관측 시스템이 수집한 실시간 기상관측자료를 슈퍼컴퓨터를 통해 분석하여 기상 예보 및 재해 예방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으며, 대한항공은 기상 정보 신뢰성 향상으로, 기상으로 인한 비정상운항이 감소됨에 따라 항공기운영 효율성과 대고객 편의 제공을 극대화 할 수 있어 WIN-WIN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상청은 항공기 기상관측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을 완료했으며, 12월 1일부터 국내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의 항공기 5대로부터 하루 총 120여회의 기상 자료를 제공받게 된다.
현재 기상청은 백령도, 고산, 포항, 흑산도, 속초 등 5개 지점에서 *라디오존데를 이용한 고층 기상관측을 하루 2회 수행하고 있으나 정확한 고층 기상관측자료를 수집하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했으며, 1회 관측시 약 30만원의 정도의 비용도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항공기에서 수집한 다양한 지역의 고도별 상세한 기상 자료를 통해 단기 기상 예보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돼 재해 예방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GPS 라디오존데 관측에 비해 약1%의 비용으로 상층의 기상관측자료를 얻을 수 있다.
이날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은 “국가 기상산업 발전과 국민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상청의 기상서비스 품질 개선 노력이 항공 기상 분야의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져, 항공사의 절대 목표인 안전 운항을 크게 향상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기상청은 민관 협력 사업을 더욱 강화해 기상관측자료를 제공하는 항공기를 점차 늘려 국제선으로 확대해 나가고 제휴 업무 내용도 다양화 할 방침이다.
※ 라디오존데 : 온도, 습도, 기압(또는 고도)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후 공중에 띄워 상공의 대기상태를 관측하는 기구
웹사이트: http://www.korean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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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