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문학신문, 신인문학상 ‘생명수의 형상을 뿜어 올리는 사랑의 노래’

서울--(뉴스와이어)--창조문학신문에서 ‘창조문학신문 신인문학상 시부문’에 서울광염교회 집사 이경덕 씨의 작품 “겨울나무”를 선정하여 시사랑(www.sisarang.co.kr)에 발표했다.

창조문학신문에서는 ‘신인문학상’, ‘창조세계문학상’, ‘횃불문학상’, ‘순수가곡문학상’, ‘순수가곡작곡가상’ 등을 수시로 공모하고 있으며 해당 작품이 있을 때 언제든지 수시로 매스컴에 발표하고 있다.

창조문학신문의 박인과 전도사(문학평론가)는 이번에 신인문학상으로 선정된 이경덕 씨의 작품 속에서는 “알찬 겨울의 알몸의 온도에 견딜 수 있는 우리의 사랑이 꿈틀거린다.”며, 그것은 “예수의 사랑의 모습을 형상화한 듯 감회가 깊다”고 말하며, 이경덕 씨의 작품 “겨울나무”를 창조문학신문 신인문학상 당선작으로 뽑게 된 동기를 밝힌다. 이번에 선정된 창조문학신문 시부문 신인문학상 당선작과 당선소감 및 심사평 등은 다음과 같다.

■겨울나무 / 이경덕(서울광염교회 집사, 서울 거주)

오솔길 옆
아래 길
묵묵히 서있는
겨울나무야

일년 내내
꽃 피운 무성한 잎사귀의 꿈들,
화려한 영화의 흔적은
둥지 패인
어머님의 허벅다리

겨울나무야
네가 매어 달았던
나뭇잎들을 어디로
시집보냈느냐
남은 것은 한 잎
막내 자식뿐

겨울나무야
목마른 계절이 오면
너의 발로 물을 내어
시들었던 가지에
생명수로 올려 주렴

■ 심사평 : 박인과 문학평론가
― 생명수의 형상을 뿜어 올리는 사랑의 노래

한동안 당선작을 내지 못하였다. 전국에서 밀려오는 작품들은 한결같이 태산을 이루었지만 한 편의 작품이 되기에는 아직도 더 여물었고 견디어야 할 많은 고통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감내해야만 했다. 그 중에 한 작품이 눈에 띄었다. 약 4개월 전에 응모했던 신인의 작품으로서 그동안 많이 성숙하여지고 훈련되어진 언어의 표현력을 볼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그 작품은 서울광염교회에서 집사로서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이경덕 씨의 “겨울나무”이다.

우리는 현세에서 이미 갇히어 버린 시간 속에서 이미 갇힌 채 살아간다. 그러면서 이 시간선상에서의 일탈을 꿈꾼다. 특히 기독교인이라면 언제나 무시간적 시간의 그리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경덕 씨의 작품 속에서 생명수를 길어 올리는 행위는 이 유한한 시간의 띠를 벗어나기 위한 거룩한 몸부림이다.

이경덕 씨의 이 시에서 우리는 그리움마저 깡깡 얼어붙을 듯한 엄동설한의 겨울을 벗은 몸으로 맞이한다. 시의 마디마디에서 알찬 겨울의 알몸의 온도에 견딜 수 있는 우리의 사랑이 꿈틀거림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자신의 존재가 출발되었던 모태로부터의 그리움으로 형성되어 오고 있음을 본다. 그 그리움, 창조에의 그리움의 원천은 그가 신앙하고 있는 신에게로 귀의하는 것이다.

신에게로 귀의하기 위해서 “시들었던 가지에 / 생명수로 올려 주렴”에서와 같이 ‘생명수’의 형상을 뿜어 올리는 것이다. 그러한 생명수의 수맥을 트기 위해 이경덕 씨의 마음의 얼음판에 서있는 겨울나무는 “오솔길 옆 아래로 난 길”에 묵묵히 서있는 것이다. 그것은 겸손의 미덕이며 섬김의 행위의 표상이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봉사적인 희생정신, 즉 ‘제자들의 발 씻어줌’의 의미처럼 낮게낮게 고개 숙이는 진실의 의미이다.

여기에서 겨울나무는 이경덕 씨의 신앙의 나무로 인식되어진다. 신에게로 귀의하기 위해서 낮은 곳에 존재하면서 또 그 겨울나무는 모든 것을 비우는 경험을 한다. “겨울나무야 / 네가 매어 달았던 / 나뭇잎들을 어디로 / 시집보냈느냐 / 남은 것은 한 잎 / 막내 자식뿐”의 시어들에서 보여 지듯이 자신의 풍요로움을 미련 없이 보내버리는 것이다. 마지막 남은 ‘한 잎’도 보내버리면 모두 비우게 되는 것이다. 성경은 어떤 청년에게 말한다.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또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성경은 가르친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것은 바로 비워야 함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 비움의 행위로 인해 나뭇잎들을 받는 자연이 그들의 썩어짐의 영양분으로 인해 더욱 풍성해져 가듯이 비움의 행위는 이웃의 풍요로움을 동반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이다.

그래서 작자의 인격으로 표상된 겨울나무는 이웃의 행복을 위해서 비우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인류의 행복을 위해서 모든 것을 비워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이다. 이 추운 겨울에 우리는 이웃에 무엇을 해줄 수 있는 것인가. 우리의 존재가 이웃을 향해 무엇을 해줄 수 있다는 행복함에 우리는 울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함을 깨닫게 하는 작품으로서 우리에게 이웃사랑에 대한 자신의 희생의 아름다움의 표상을 추억하게 한다.

좀 더 습작의 시간이 꽂힌 후에 이경덕 시인의 서가에는 아름다운 시의 열매들이 탐스럽게 열릴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앞으로 더욱 쓰고 또 써서 문학과 인생과 신앙의 여정에서 당당하게 승리의 깃발을 꽂아줄 것을 기대한다.

■ 이경덕 씨의 프로필

1.서울광염교회(감자탕교회) 집사
2.경희대학교 경영학 석사(생산관리)
3.시인나라(카페) 평화문학상 수상 / 시인나라(카페) 특별회원
4. 시인대학(카페: 학장 양수창)수강 중
5. 월간 시세계(카페) 특별회원
6. 문화경제신문 원고기고(수필)
7. 기타 : 시 창작 활동 5년 등
직업 : 현) 경희의료원 교직원

■ 당선소감 / 이경덕

지난주에 완성한 습작시의 초고를 선생님께 지도받으려고 홈피에 들어가려고 할 때, 언뜻 ‘이경덕 선생님 안녕하세요!’라는 메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창조문학신문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었다는 것입니다. 수상 소감을 처음 써보는 것이라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까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기쁘다, 보람있다. 행복하다’라는 말 외에 달리 어떤 수상소감을 써야 할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수년 동안 시와 수필을 습작해 오다가, 금년부터 선생님께 혹독한 야단을 들으며 습작을 강행하였습니다. ‘왜 내가 시를 쓰기 시작했지?’ 생각하며 회의도 가져 보았지만 글 쓰는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망망대해 같은 문학의 바다에서 보석을 찾는 것과 같이 깊이를 더할수록 두렵기만 한 것이었습니다.

신인문학상 공모에 응모하다 탈락하여 실망하는 시간들이 반복되었었습니다. 시를 쓰는 것을 포기할까 하다가도 고단한 삶 속에서, 등산하다가, 문학기행 하다가 시상이 떠올라 수첩에 메모하고 집에 가서 수정하고 읽어보고…, 시상을 형상화하는 작업들이 참으로 힘겨웠습니다.

어떤 문단에 등단할까 하다가 우연히 창조문학신문을 두드리게 되었었습니다. 그러다 창조문학신문은 나의 시를 사심 없이 평가해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고, 이번에 부족한 시 ‘겨울나무’로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읽어보면 더 치열하게 써야 함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인문학상을 주시는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채찍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창조문학신문에서 주시는 ‘신인문학상’을 감사히 받고 더 좋은 작품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작품에 관심을 기울여 주신 창조문학신문 심사위원님들께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이겠지만 이렇게 먼저 지면을 통해 인사를 드립니다.

“창조문학신문”은 저를 포함한 신인 작가들에게는 빛과 같은 등대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소망하는 것은 이루어진다.’고 하신 말씀을 믿고 더욱 노력해 보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창조문학신문사 개요
창조문학신문사는 한민족의 문화예술을 계승하여 발전시키고 역량 있는 문인들을 배출하며 시조의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isara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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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0502-008-0101,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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