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종건)가 12월 1일(금) 공동 개최한「학교경제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이념적으로 편향되고, 시장경제원리에 대한 인식이 크게 부족하여 공교육 현장에서의 시장경제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한 徐昇煥 교수(연세대 경제학부)는「초중고생의 경제 및 기업에 대한 인식실태와 시사점」이란 발제문을 통해 설문조사의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효율성과 형평 중에서 형평, 성장과 환경보호 중 환경보호, 기업의 목적은 이익창출 보다 사회적 기여에 대한 응답률이 높아, 일선 교육현장과 언론매체 등에서 이념적으로 편향된 경제교육을 받고 있으며, 청소년에 대한 시장경제원리에 대한 경제교육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하였다.

徐 교수는 이러한 청소년의 인식실태를 시정하기 위해 “공교육 현장에서의 시장경제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눈높이에 맞고 현장감이 있으며, 쉽게 개념을 익힐 수 있는 경제교과서와 보조교재 등을 개발하여 교육현장에 보급하고 실제 이용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한 金辰泳 교수(강원대 일반사회교육학과)는「교사가 바라본 학교경제교육의 실태와 개선방향」이란 발제문을 통해 “전반적으로 경제학 교수-학습의 양을 줄여서라도 어려운 경제과목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야 하며, 경제교육의 기본목표는 최소한의 경제학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지식을 이용하여 경제현상을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개념과 원리 중심의 생활경제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金 교수는 “경제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을 개선하고 경제교육 자료를 개발하는데 두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세 번째 주제발표를 한 李承勳 교수(서울대 경제학과)는「우리나라 경제교과서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이란 발제문을 통해 “현행 고등학교 경제교과서는 정상적 교재로 기능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문제를 안고 있으므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획기적으로 쇄신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李 교수는 그 방안의 일환으로 첫째, 경제교육의 목표를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세계경제의 새로운 질서 대한 교육으로 분명히 정립해야 하고, 둘째, 이에 합당한 검정지침을 마련하고 검정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여 지침에 부합하는 것만 교과서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이날 趙健鎬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이날 開會辭를 통해 “우리 경제의 내일을 짊어질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경제관을 심어주어 책임 있는 시민으로 육성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경제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나 이를 배우는 학생들 모두에게 재미있고 실생활과 보다 밀접하게 연계된 경제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尹鍾健 한국교총 회장은 이날 祝辭를 통해 "최근 우리사회는 이념적 대립구조 속에서 시장경제체제를 부정하거나 일부 기업의 부정적 측면을 확대하여 반기업 정서가 심화되는 것은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지나치게 이론위주의 학교경제교육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다음은 각 주제발표문의 요약한 것이다.

제1주제 : 학생들의 경제인식 및 학교경제교육의 개선방향

- 「초중고생의 경제 및 기업에 대한 인식실태와 시사점」을 중심으로 -

▣ 발제자 : 서승환 교수(연세대 경제학부)

“기업역할의 인식수준은 높은 반면, 시장경제원리의 인식수준은 낮아"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세계 여러 국가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 경제수준이 보통수준의 국가(응답자의 50.6%)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경제발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제주체로는 기업(45.3%)〉정부(17.3%)〉시민단체(16.0%)〉소비자(12.3%)〉노동조합(4.8%) 順으로 응답하였다. 이러한 설문결과는 우리 경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이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며, 2003년의 설문결과, 경제발전의 주체로 정부(32.7%)〉소비자(23.5%)〉기업(22.6%) 順임에 비추어 그동안 시장경제에 있어서 경제주체의 역할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의 정도가 상당히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각 경제주체별 이미지는 대기업(2.10)〉중소기업(2.47)〉영세상인(2.73)〉노동조합(2.75) 順으로 나타나 2003년도에 좋은 이미지 순위가 중소기업(46.7%)〉대기업(39.4%)〉노동조합(35.3%)〉영세상인(29.5%) 順에 비해 대기업의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시장을 신뢰한다’의 비율이 16.2%에 그친 반면, ‘시장을 신뢰하지 않는다’의 비율은 3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은 시장신뢰 및 시장불신의 비율은 각각 16.2% 및 22.2%인 반면, 고등학생은 시장신뢰 및 시장불신의 비율은 각각 14.5% 및 51.7%인 것으로 나타나 학년이 높아질수록 시장을 불신하는 비율이 2003년도와 비슷하게 늘어나 각급 학교에서의 시장경제교육이 거의 개선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흥미있는 수업자료 부족이 경제교육수요 감소시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교에서의 경제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다(31.8%)’와 ‘관심이 없다(26.5%)가 비슷한 수준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관심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수업에 흥미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흥미 있는 수업자료가 없어서(36.0%)〉,‘경제수업에 관심이 없어서(22.7%)〉, ’선생님의 수업방식이 재미없어서(21.6%), 〉‘교과서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19.7%) 順으로 응답하였는데,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현장감 있는 교과서 및 교재의 부족으로 볼 수 있다.

가장 참여하고 싶은 경제관련수업에 대해서는 ‘체험식 경제교육’(29.7%), ‘경제캠프’(22.5%), ‘회사나 공장견학’(17.7%) 順으로 높은 반면, ‘기업인 강의’(6.8%), ‘경제전문가 강의’(5.6%)는 상대적으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매체와 인터넷을 통한 시장경제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청소년 대상의 경우 동화식의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것만이 효율적인 방법인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체험식 경제교육을 확대 시행하고 시장경제의 전파방법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실물 및 시장경제지식을 테스트한 후 인증서를 발급 또는 교육이수 결과를 대학입시의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될 만하다.

제2주제 : 교사가 바라본 학교경제교육의 실태와 개선방향

▣ 발제자 : 김진영 교수(강원대 일반사회교육과)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의사결정들은 개인의 행복한 삶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자신이 속한 사회나 국가의 발전에도 매우 큰 영향을 준다. 따라서 경제교육을 통해서 시민들이 올바른 의사결정 능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경련과 한국교총의 공동 설문조사결과, 다음과 같은 제언이 가능하다.

첫째, 어려운 경제과목을 쉽게 재미있게 가르쳐야 한다. 그동안 이러한 점이 잘 안된 이유는 필요한 노력이나 투자를 하지 않아서 생긴 현상이다. 앞으로 경제학자 교육학자 경제교육학자 모두가 이미 제안된 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시험 때문에 현실적인 제약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경제학 교수-학습의 양을 줄여서 쉽게 만들어야 한다.

둘째, 기본개념과 원리 중심의 생활경제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경제교육의 목표는 최소한의 경제학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지식을 이용하여 경제현상을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정보화와 지식기반사회에서는 개인이 넘쳐나는 지식을 모두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적용가능성이 높은 기본적인 지식과 스스로 지식을 탐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경제교육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학 개념들을 선별하여 그 개념들을 현실문제에 적용해 보는 연습을 함으로써 경제교육의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즉, 경제교육은 기본개념을 우리의 실생활에 적용해 보는 훈련을 통해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내용을 개선하고 교재를 개발하여 보급해야 한다. 경제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 개선과 경제교육 자료의 개발이라는 교사들의 의견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한국 경제에 대한 시사성 있는 자료가 필요한데 교과서나 교육과정은 제작과정이나 보급과정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매번 낡은 통계 자료를 사용하게 된다. 제작자들의 노력 부족 때문에 이런 자료를 갱신하는데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

넷째, 교사연수를 위해 교육기관과 경제단체, 기업이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교사들이 원하는 체험중심의 연수 속에 경제학의 고유한 방법과 아이디어를 적절히 배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3주제 : 우리나라 중고교 경제교과서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 발제자 : 이승훈 교수(서울대 경제학과)

현행 학교경제교육은 경제정의에 가려진 채 왜곡된 현실경제의 모습을 마치 시장원리의 운행결과인 양 강변하는 식으로 전개됨으로써 반시장적 반기업적 교육으로 일탈하고 있으며, 현실경제의 변칙적 기업행태는 일탈한 교육내용의 설득력을 높여주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학교경제교육의 문제점은 매우 적은 숫자의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여 불충분하고 왜곡된 내용을 전수하고 있는 점, 그리고 이에 따라 교육내용이 시대적 첨단요구에 부응할 자세는 엄두조차 낼 수 없다는 점 등 2가지를 지적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경제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그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도가 필요하다. 과목별 교육비중을 배정하는 교과과정 정책을 재검토해야 하고 능력 있는 교사 양성을 위한 교육과 재교육을 제도화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현행 경제교과서의 내용을 확충하는 것이다. 교과서야말로 학교 경제교육의 내용을 규정하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현행 고등학교 경제교과서는 정상적 교재로 기능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근본적 책임은 저자 개개인들에게 있겠지만 교육과정 목표의 부적절함과 검정과정의 허술함도 책임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여 경제교과서 내용을 획기적으로 쇄신하려면 다음 2가지 문제를 분명히 해야 한다. 첫째, 경제교육의 목표를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세계경제의 새로운 질서 대한 교육으로 분명히 정립해야 한다. 둘째, 이에 합당한 검정지침을 마련 하고 검정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여 지침에 부합하는 것만 교과서로 인정해야 한다.

아울러 교과서만으로 경제교육이 정상화되는 것은 아니므로 담당 교사의 전문성도 강화되어야 한다.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이 외면하는 경제과목은 한계화한 과목인 만큼 자격 갖춘 교사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경제원론에 대한 이해조차 부족한 사람이 교과서를 집필하고 이 교과서가 검정과정을 무사 통과하고 지리나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가 함께 가르치는 경제교육을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개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회원은 제조업, 무역, 금융, 건설등 전국적인 업종별 단체 67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43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외자계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설립목적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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