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송년회, 봉사 활동으로 승화’
이 회사 김순택 사장은 13일 전사 임원 50여명이 참여한 임원 간담회에서 『의미없는 송년회 보다는 불우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자』면서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 소외된 이웃과 따뜻한 사랑의 정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경영진부터 솔선 수범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도 김 사장은『글로벌 기업의 지위에 맞게 경제적인 목표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윤리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사회공헌은 이제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을 넘어 기업의 경영전략으로 위상이 높아져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각 사업장과 부서별로 마련한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13일부터 30일까지 봉사활동을 펼친 후, 31일 개최 예정인 종무식 자리에서 간단한 다과와 덕담(德談)을 나누는 방식으로 올해 송년회를 대신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서울 본사와 기흥 연구소, 부산·천안·수원 공장의 5개 사업장에 근무하는 임직원 2,000 여명 정도가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부산공장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全임직원 대상의 쌀 모으기 활동을 벌이고 노사협의회가 15일~16일 점심시간에 연하장과 <사랑의 열매>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구입한 쌀을 합쳐 22과 23일 공장 인근 삼남면內 독거 노인(37명), 소년소녀 가장(8명), 결손 가정(22세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수원공장 생산기술센터 직원 20명은 23일 수원시내 시각장애인 20명과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를 관람하고 방학동안 학교에서 무료 급식을 제공받지 못하는 결식 아동(약 50여명)들에게 쌀, 반찬 및 옷가지 등 생필품을 제공하게 된다.
천안 PDP 제조2그룹 직원 78명은 13일과 17일 장애인, 치매 노인 등 20여명이 함께 생활하는 비인가 복지 시설인 복지선교 생활타운에서 도배, 보일러공사, 보온설치 공사 등 겨울맞이 공사를 시행한다.
기흥 중앙연구소 임직원 90여명은 14일 용인시 아동보육 시설인 성심원을 방문, 환경정리, 청소 등의 활동을 펼치고 서울 본사 직원 30명도 13일부터 24일까지 시각장애 독거노인(30명) 대상 쌀 배달 활동, 시각 장애인과 연극 및 볼링 체험, 점자(點字)도서 입력 등의 활동을 펼친다.
이밖에 중국, 말레이시아, 독일, 헝가리, 멕시코, 브라질의 6개국 10개 해외 생산법인도 국가별 특색에 맞는 연말 봉사활동을 진행, 현지인들에게 경제적 이익 창출은 물론 진정한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올해부터 본격화한 도우미견(보청·치료견) 활동을 집중 육성해 기존 ▲ 무료개안(開眼) 사업 ▲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와 함께 사회공헌의 3대 축(軸)을 구성내 내년에는 올해(18억)보다 약 39% 늘어난 25억원을 사회공헌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를 <지속가능경영 원년(元年)>으로 선포,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경제적·환경적·윤리적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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