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대공원역사(驛舍)가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영남대(총장 우동기)는 7일 오후 4시, 대구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수성구 연호동)에서 ‘영남대 문화센터’ 개관기념 특별전을 개막한다.
2월 28일까지 대공원역사 지하2층에서 상설 전시되는 특별전 주제는 크게 두 가지.
먼저 제1전시실에서는 영남대박물관이 주관하는 특별기획전 ‘압독국의 마을, 고대 시지로의 여행’이 열린다. 이 곳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길이 닿게 되는 것이 벽면에 걸린 대형사진과 영상물. 대공원역이 위치한 수성구 시지 일대와 영남대가 위치한 경산시 일대의 ‘오늘’을 보여주는 대형항공사진과 ‘어제’를 보여주는 시지유적지 및 임당고분 발굴장면 기록사진, 관련 영상물 등이 전시된다. 아울러 임당, 조영분 고분, 시지 등 인근 유적지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물들과 1천여 년 전 이 지역을 지배했던 고대왕국의 실체를 밝히는 ‘압독국(押督國) 토기’들이 사진으로 공개돼 지역민의 삶과 역사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이어지는 제2전시실에서는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발굴·소장해 온 독도관련 희귀자료들이 전시된다. 특히 이 곳에서는 독도가 울릉도 서쪽 또는 북쪽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그려놓은 고지도들을 비롯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허구임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각종 문헌들이 공개된다. 또한 독도 전경사진과 해양생물, 해양자원을 담은 사진자료가 공개돼 독도가 생태학적으로도 한국 땅임을 뒷받침한다. 이밖에도 독도관련 영상물과 지름4m, 높이 1m 정도 크기의 독도 모형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영남대는 이번 특별전을 첫 출발점으로 지역민을 위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 및 열린 교육의 장으로 대공원역사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지하철공사로부터 대공원역사 지하 2층 전시공간 817㎡(246평) 등 총 1,106㎡(334평)를 임대하고 ‘젊은 작가초대전’, ‘아마추어사진전’, ‘우수도서특별전’, 시민문화강좌 등 연중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지역민을 초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우동기(禹東琪, 54) 영남대 총장은 “대공원역사에 문을 연 영남대 문화센터는 지역민의 일상생활 속으로 ‘찾아가는 문화’를 지향한다”면서 “이제 대구지하철이 단순한 교통수단의 의미를 넘어 따뜻한 감성과 정서적 풍요로움을 만끽하게 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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