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이하 CSR)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관련 보고서라 할 수 있는 지속가능 보고서의 국내 발간 실적이 국제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내 선두 기업들이 작성하고 있는 지속가능 보고서의 내용도 적극적인 기업 위험관리(Risk Management)보다는 기업 홍보성에 그치는 경우가 있어 내용 보완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공헌 전략 컨설팅 기업인 라임글로브(대표 최혁준, www.limeglobe.com)은 6일, UN산하 CSR 기구인 ‘글로벌 컴팩트’(Global Compact, www.unglobalcompact.org)의 국내 기업 활동 현황 및 국내 지속가능 보고서 발간 현황을 검토한 결과, 질과 양 모든 면에서 지속가능 보고서의 국제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컴팩트 활동 현황은 태국이나 칠레 등 주변 국가보다도 낮은 수준이어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 보고서란, 기업의 운영 현황을 실적 보고뿐만 아니라 윤리와 환경, 사회 등 다각도로 살펴 보는 종합 보고서를 말한다. 최근 CSR이 대두됨에 따라 기업의 CSR 활동을 종합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로 각광 받고 있으며, 기업의 위험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지속가능 경영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됨으로써 최근 출시되고 있는 사회책임 펀드인 SRI에도 기본 평가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발간 숫자는 고작 20여 개 남짓한 수준. 아울러, 발간하는 지속가능 보고서의 내용이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적이고 다양한 분석을 수록하기보다는 ‘홍보’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관련 콘텐츠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 보고서는 크게 첫째,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둘째, 이해관계자의 위험관리(Risk Management)를 도우며, 셋째, SRI 등 투자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기업 사실을 외부 감시 받는다는 소극적인 태도보다 위험 요소를 적극적으로 발굴 및 제거하는 노력을 명시화함으로써 기업이 계속해서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관계자에게 적극적으로 입증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라임글로브 주호성 선임 컨설턴트는 국내 지속가능 보고서 발간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 국내 콘텐츠의 질 향상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렇게 발간된 보고서를 국제 관련 단체와 공유하려는 국제화 노력 부분. 글로벌 컴팩트를 기준으로 볼 때, 우리 나라는 고작 14개 정도의 단체가 가입해 있다. 참고로, CSR 선진국인 미국과 영국은 무려 100여 개 내외의 단체가 등록돼 있으며, 이웃 나라 일본 또한 51개의 단체가 가입해 있다.

글로벌 컴팩트는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이 발의해 설치된 일종의 국제 협약으로서, 기업이나 단체가 윤리와 환경 등 10여 개 분야에 걸친 선언을 준수할 것을 다짐하면 가입이 승인된다. 이후 2년 내에 지속가능 보고서를 이행보고서로 발간해 등록해야 자격이 유지되는데, 국내 기업의 경우 14개 정도의 기업이 등록해 있는데 이중 3개 기업만이 이행보고서를 제출해 곧 관련 기업들의 이행보고서 준비가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컴팩트는 가입의 강제성이나 가입에 따른 명시적인 이익이 바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 및 기업 이미지 제고와 국제 투자 유치 등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활동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더구나, 차기 UN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에서 UN관련 협약이나 결의의 준수 등은 꼭 필요한 대목이다.

“CSR 개념을 비교적 최근에 도입한 우리 나라에선 아직 국제 수준에 걸맞은 지속가능 보고서 수준을 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오히려, 현재 발간하고 있는 20여 개 내외의 단체에 대해 많은 격려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오는 2008년 ISO26000 등 각종 국제 표준이 제정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고, SRI 등 CSR의 적용 분야가 점차 확산됨을 감안할 때 곧 기업의 지속가능 보고서도 현재의 연말보고서처럼 일반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라임글로브 최혁준 대표는 이렇게 말하면서 “지속가능 보고서의 수준 향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기업의 지속가능 보고서 문의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적극적인 프로젝트 수행 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 이런 국제 격차가 빨리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표 1. 국가별 글로벌 컴팩트 가입 현황
국가명 가입단체 수 이행보고서 등록수
미국 158개 45
영국 97개 69
중국 67개 4
일본 51개 68
칠레 33개 12
태국 16개 5
한국 14개 4

표 2. 국내 기업 글로벌 컴팩트 등록 현황
가입연월 /기업명 / 구분/ 이행보고서 제출
2005년 8월 한국전력 공기업/ 2006년 1월, 11월 (2회)
2005년 10월 에코프론티어 민영기업 -
한국토지공사 공기업 -
2006년 2월 한국남동발전/ 공기업 2006년 1월
2006년 3월 우리은행 민영기업 2006년 5월
2006년 5월 한국서부발전 공기업/ -
2006년 6월 대우증권 민영기업 -
한국중부발전 공기업/ -
웅진코웨이 민영기업/ -
2006년 7월 대구은행 민영기업/-
2006년 8월 한국동서발전 공기업/ -
2006년 9월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NGO/ -
2006년 9월 한국투명성기구 NGO/ -
2006년 11월 한국도로공사 공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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