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6일 낮, 의사당에서 열린 '존 하워드' 호주 연방총리 내외 주최 공식오찬에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하워드 총리가 재임기간 동안 3번씩이나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앞으로도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했다.

《호주 연방총리 내외주최 공식오찬 노무현 대통령 답사》

존경하는 '존 하워드' 총리 각하 내외분, '폴 칼버트' 상원의장, '데이빗 호커' 하원의장, '케빈 러드' 노동당 대표, 그리고 귀빈 여러분,

호주 민주주의의 산실인 이곳 의사당에서 성대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개혁정책으로 호주를 세계일류국가로 만들어온 총리 각하와 여러분의 지도력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호주는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와 함께 싸웠습니다. 1만7천여 명이 참전하여 339명의 젊은이들이 고귀한 목숨을 바쳤습니다. 뿐만 아니라 97년 외환위기를 비롯해 우리가 어려울 때마다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호주 국민에게 보내는 우리 국민의 따뜻한 우정의 인사를 전합니다.

총리 각하, 각하께서는 이미 세 차례나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평소에도 한국전 참전기념탑 제막식 등 한국 관련 행사에 여러 차례 참석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한 각하의 관심과 이해가 양국관계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각하께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관련국들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지금 우리 두 나라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가고 있습니다.

한국은 호주의 네 번째 교역국이며, 특히 우리나라 수입광물의 3분의 1을 호주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에너지와 자원, 과학기술, IT, 방위산업까지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각하와의 정상회담과 사회보장협정 체결 등이 실질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의 타당성 조사를 위해 민간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국민간 교류도 양국관계 발전의 굳건한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이 관광과 유학을 가장 선호하는 나라가 바로 호주입니다. 호주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리 유학생이 2만6천명에 이르러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이러한 인적교류와 함께 영화와 같은 문화교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APEC 창설을 주도했던 우리 양국은 동티모르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의 재건에 동참하는 등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한국은 내년 9월 시드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서도 최대한 협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두 나라가 태평양의 남과 북을 잇는 협력의 가교가 될 것으로 믿으며, 한국에 대한 호주 국민 여러분의 깊은 우의에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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