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사랑 담은 ‘오래된 정원’ 공식 홈페이지 오픈
신나게 사랑하는 게 미안했던 시대, 그래도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다
<오래된 정원>의 홈페이지를 관통하는 정서는 ‘성숙한 사랑’이다. 홈페이지를 열면 서정적이지만 시대의 아픔이 느껴지는 사진이 뜨면서 두 주인공이 소개된다. ‘사랑을 남기고 떠나야 했던 남자, 현우’와 ‘사랑을 지켜낸 여자, 윤희’가 그들이다. 그들을 소개하는 스페셜 동영상은 주인공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그들이 힘겹게 사랑을 나누었던 그 시대를 보여준다. “다 잡혀갔는데 내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겠어?”라고 읊조리는 현우의 씁쓸한 표정이나 “왜 못 버텨? 지금까지 버티고 있쟎아!”라고 외치는 윤희의 절박한 목소리에서 두사람을 헤어지게 한 시대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임이 느껴진다. 여기에 빗속에서 연인을 떠나 보내며 “숨겨줘, 재워줘, 먹여줘, 몸줘… 왜 가니, 니가?"라고 중얼거리는 윤희의 자조적인 목소리에서 눈물로 연인을 잡지 않는 그녀의 성숙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숨겨줘, 재워줘, 먹여줘, 몸줘… 왜 가니, 니가?
홈페이지에서 또 한가지 우리를 사로잡는 것은 음악이다. <오래된 정원>에 흐르는 음악은 나직하지만 힘이 있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강렬한 느낌으로 귀를 사로잡는다. 임상수 감독의 전작들도 그러했듯이 음악이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전작들에 비해서 감성적인 선율이 훨씬 많아진 느낌이다. 그 음악들은 ‘아픈 시대를 느끼게 하고, 그 시대의 빛나는 사랑의 기억’을 전해주는 듯 하다.
아픈 시대, 빛나는 사랑의 기억
주인공의 캐릭터를 통해 영화의 정서를 느끼게 하는 스페셜 페이지를 넘기면 영화의 정보가 꼼꼼하게 들어있는 메뉴가 있다. 임상수 감독과 계속해서 함께 작업하고 있는 스텝들과 조연 배우들, 원작자 황석영, 화가 조덕현 등의 소개가 그것이다.
영화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면서 더욱 기대를 받고 있는 영화 <오래된 정원>은 1월 4일 개봉한다.
웹사이트: http://www.mbcpro.co.kr
연락처
MBC프로덕션 영화기획부 김화진 팀장 02-789-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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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1일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