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로 살펴본 2006년 분양시장 결산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청약경쟁률을 중심으로 2006년(1~12월) 분양시장을 결산했다.
1순위 마감단지 83%가 수도권에 편중, 지방은 대부분 미달
2006년 청약접수를 마친(12월 5일 기준) 아파트는 총 22만3천6백55가구(5백54개단지). 이중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친 평형이 포함된 단지는 불과 3만9천7백76가구(1백17개단지)로 전체 청약접수 물량 중 17.7%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특히 1순위 마감된 단지들의 82.9%(3만2천9백86가구)가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참담한 지방 분양시장의 상황을 보여줬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단지는 역시 경기지역 택지지구. 성남 판교신도시를 비롯해, 하남 풍산지구, 김포 장기지구 등이 대부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판교 3월 분양에는 9천4백28가구 모집에 47만명이 몰려 수도권 1순위에서 781대 1을 기록했다. 8월 판교신도시에서도 25.7평 초과 중대형 평형 5천17가구 모집에 총 15만명이 청약해 평균 43.6대 1의 경쟁률로 수도권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러한 택지지구 인기는 인근지역까지 영향을 미쳐 판교신도시 인근 지역인 용인 상하동 진흥더블파크, 하갈동 신안인스빌과 안양 비산동 e-편한세상 등이 1순위에서 마감돼 청약열기가 뜨거웠다.
서울지역에서는 성수동2가 힐스테이트, 숭인동 종로센트레빌, 신공덕동 브라운스톤공덕 등 도심권 분양단지가 대거 1순위에서 마감되면서 서울의 중심 분양단지로 떠올랐다.
반면, 그동안 분양단지의 핵이었던 강남권에서는 삼성동 현대아파트 1,2차(AID영동차관재건축), 방배동 금호어울림 등이 인기를 끌었을 뿐 물량 부족으로 1순위 마감단지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부산, 광주 등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분양이 이어졌으나 미분양 적체와 고분양가로 대구 범어동 롯데캐슬, 부산 남천동 코오롱하늘채 골든비치 등의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됐을 뿐 대부분의 단지가 순위미달의 성적을 보였다.
분양물량 수도권 줄고, 지방은 증가
2006년 1~12월 전국에서 분양된 단지는 총 6백20곳 26만2천6백84가구(12월 예정물량 포함)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6백58곳, 26만8천8백80가구)와 비교했을 때 전국 물량은 비슷한 수준이나 수도권(9만8천4백85가구→8만8천4백75가구)은 감소하고, 지방(17만3백95→17만4천2백9가구)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택지부족과 사업승인 지연 등으로 분양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지방은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개발 호재를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졌기 때문.
지역별로는 서울이 84곳 1만8백1가구를 분양해 전년(1백32곳 1만5천9백54가구) 대비 32.3% 줄었다. 특히 강남구, 송파구 등 강남권의 경우 24곳 1천4백16가구로 전년(38곳 4천6백43가구) 대비 69.5%가 줄어 강남권의 분양물량이 급속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광주광역시와 경상북도는 48곳 2만5천7백81가구, 38곳 2만2천8백38가구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37.1%, 54.1%로 크게 증가했다.
수도권분양가 전년 대비 40% 상승, 인기 택지지구 분양 때문
2006년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평균 분양가는 평당 8백7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평당 1천1백51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지방광역시는 7백82만원, 지방 중소도시 6백12만원으로 2005년과 비교해 수도권 및 지방 중소도시는 상승한 반면 지방광역시는 소폭(0.1%) 하락했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2005년부터 대구, 부산 등을 중심으로 미분양물량이 적체되면서 분양가가 소폭 감소한 반면 수도권과 지방중소도시는 파주운정신도시, 판교신도시 등 인기 택지지구와 정책도시(혁신도시, 기업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분양이라는 호재 때문에 각각 12.6%(평당 1백29만원), 13.3%(평당 72만원) 상승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수도권 중에서도 경기지역 분양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 올 들어 처음으로 평당 1천만원을 돌파해 전년(평균 7백65만원) 대비 무려 39.2% 상승했다. 서울(7.8% ↑)과 인천(3.6% ↑) 상승률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준.
경기지역의 분양가 상승을 이끈 주된 지역은 파주운정신도시와 판교신도시, 안양, 용인 등 분양이 인기택지지구 중심으로 분양가 상승을 야기시킨 셈.
파주지역의 경우 파주 운정신도시 분양으로 평당 1천29만원을 기록하며, 전년(6백22만원) 대비 65.5% 상승해 신도시내 분양이 지역 평균 분양가를 올렸다.
안양과 용인도 각각 전년 대비 59.9%와 44.3% 상승해 평당 1천3백49만원과 평당 1천2백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3월과 8월에 분양된 판교신도시 인근지역이라는 장점으로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했기 때문이다.
그 외 지방에서는 울산의 분양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대형 건설사들이 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잇따라 분양하면서 올해 처음 평균 평당 분양가가 1천만원을 넘었다. 1천1백19만원으로 전년(7백74만원) 대비 44.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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