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놈 목소리’ 티저포스터 공개
한 컷 이미지에 영화의 정보를 모두 담아내야 하는 포스터에 주연 배우들의 얼굴을 등장시키지 않는 것은 드문 일. 더욱이 설경구, 김남주, 강동원이라는 이른바 빅 캐스팅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시도가 아닐 수 없다. <그놈 목소리>가 이런 티저 포스터를 선보인 것은, 모티브가 된 실화사건의 범인이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잡히지 않은 ‘얼굴 없는 범인’이기 때문. 티저 포스터는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협박전화를 걸고 있는 범인의 실루엣과, 사건 내용을 알리는 간명한 카피(내 아이를 빼앗아간 유괴범의 44일간의 피말리는 협박전화)만 부각시킴으로써, 미궁에 빠진 실제사건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범인수배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얼굴이 드러나지 않지만 포스터 속 범인의 실루엣은 극중 ‘그놈’으로 출연한 배우 강동원이 직접 촬영한 것. 촬영 당시 영화<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개봉홍보와 <그놈 목소리> 영화촬영이 겹친 스케줄 강행군으로 감기몸살을 심하게 앓았던 강동원은,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컨셉임에도 아픈 몸을 이끌고 대역 없이 직접 촬영에 임했다. 실루엣뿐이지만 어둠 속에 도사리는 냉혹한 범인의 느낌을 전달하기에 대역의 연기로는 불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강동원은 영화촬영 시에도 상대 배우들의 감정연기를 배려해 출연 분량이 없는 날에도 매번 대사를 맞춰주러 현장에 나와 동료배우들과 스텝들을 감동시킨 바 있다.
<너는 내 운명>의 흥행감독 박진표 연출, 설경구, 김남주, 강동원 등 화려한 주연배우 캐스팅으로 2007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그놈 목소리>는 유괴범에게 어린 아들을 빼앗기고, 집요한 협박전화에 시달리게 된 부모의 피 말리는 44일간을 담은 영화. 내년 1월 말 개봉, 실화에 기반한 진정성 있는 드라마와 호소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로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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