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기부 베테랑, 2006년생 최연소 기부자

서울--(뉴스와이어)--초등학생 3학년인 김선혁(9세)과 1학년 김선율(7세)은 엄마 손을 잡고 2006년 12월6일(수) 기부금 각1만원씩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지회에 기부했다. 선혁이는 풍납초등학교 3학년으로 9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3년째 기부를 하고 있는 기부 베테랑이다. 동생 선율이에게 어떻게 하면 용돈을 모을 수 있는지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한다.

선혁이는 2004년 11월 처음 기부를 시작했다. 나눌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던 엄마 신정선(35세, 송파구 풍납2동)씨는 선혁이에게 보육원에서 같이 자원봉사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선혁이는 자원봉사는 너무 거창한 거 같다며 돈을 조금씩 기부하겠다고 답하고는 할아버지가 주신 1만원을 처음으로 기부했다.

그후 방 한 칸 청소하는데 500원, 쓰레기 분리수거 돕는데 500원 등 엄마의 일을 도울 때마다 용돈을 받고 그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한 달 동안 모은 용돈이 가끔 1만원에 모자랄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땐 엄마에게 돈을 빌려서 기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다음 달엔 더 열심히 용돈을 모아서 기부금 1만원은 물론 엄마에게 빌린 돈까지 모두 갚았다.

아직 어린 선혁이는 가끔 그 돈이면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갖고 싶은 장난감도 갖고 싶어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그러나 사랑의 열매 책자를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용돈을 모은다고 한다. 이런 선혁이를 보고 동생 선율이도 기부를 시작했다. 선혁이가 기부를 시작한 시기인 초등학교 1학년이 된 2004년 선율이도 용돈을 모으기 시작해 8월에 처음 1만원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그 후 줄곧 오빠 선혁이와 함께 매월 초 기부를 하고 있다.

선혁이가 힘들게 모은 돈은 또래 친구를 돕고 싶다는 선혁이의 요청으로 선혁이보다 세 살 위인 모자가정의 아이에게 전달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회의지 최연소 기부자는 2006년 6월22일에 태어나 10월에 기부를 시작한 김채언(강북구 수유1동)양이다. 그리고 2004년 12월에 태어나 이듬해인 2005년 4월에 기부를 시작한 채언이의 언니 김정언 양도 사랑의 열매의 기부자다.

정언이, 채언이의 엄마가 두 아이의 백일을 맞아 아기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기를 갖기 전부터 아이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정언이 엄마는 아기에게 백일 선물로 기부를 했다.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아기의 이름으로 기부된 영수증을 아기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주위에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어렸을 때부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언 엄마는 "요즘 아이가 태어나면 아기의 이름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 많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 아기의 이름으로 기부를 한 것은 그와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아이의 이름으로 백일 때부터 기부한 것을 알게 된다면 더 큰 사랑을 배우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랄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공동모금회는 어린 시절부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선혁이, 선율이 남매와 정언이, 채언이 자매를 '희망2007이웃사랑캠페인'-62인의 나눔릴레이' 7호 행복지킴이로 선정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민의 소중한 성금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대한민국 대표 모금·배분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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