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양국간 교역과 투자가 꾸준히 확대되어 온 것을 평가하면서 에너지·자원 분야의 실질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DMB, 디지털 영상과 같은 IT분야, 과학기술분야 등으로 협력의 폭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측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호주측 호·한 경제협력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모리스 이에마' 뉴 사우스 웨일즈주 총리, '빌 쉴즈' 호.한 경협위원장, 강신호 전경련 회장, 이구택 한.호경협위원장 등 양국 경제계 인사 130여 명이 참석했다.
<한·호주 비즈니스 포럼 연설문>
존경하는 '모리스 이에마' 뉴 사우스 웨일즈주 총리, '빌 쉴즈' 경협위원장,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이구택 경협위원장, 그리고 양국 경제계 지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저를 잘 소개해주신 '모리스 이에마' 총리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호주는 우리의 오래된 좋은 친구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참전을 결정해 우리와 함께 싸웠고, 1997년 말 외환위기 때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올해 초에는 한국에 진출한 호주기업이 우리 대학원에 거액을 기부하는 훈훈한 미담도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우리 국민이 보내는 우정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호주경제에 대해서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1992년 이래 견실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실업률도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내년에도 3%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앞으로의 전망도 밝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 자리에 계신 경제인 여러분의 노력이 컸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호주경제가 큰 성공을 거듭해갈 것으로 믿습니다.
경제인 여러분,
최근 양국의 교역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04년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137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의 호주에 대한 투자가 자원분야를 중심으로 29억 달러에 이르고 있고, 호주도 금융과 사회간접자본, 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만족하기에는 이릅니다. 교역과 투자는 물론, 에너지·자원, IT, 과학기술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분야가 많습니다. 두 나라간 무역불균형 문제도 협력을 확대하면서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입니다.
어제 「하워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이 점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고, 실질협력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분야는 역시 에너지·자원부문입니다. 호주는 우리나라 광물자원 수입의 34%를 공급하고 있고, 우리 기업도 19개의 호주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제 체결된 광업진흥공사와 호주 펠릭스사 간의 유연탄광산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는 이 분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IT분야의 협력 또한 매우 유망합니다. 한국은 DMB, 와이브로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DMB가 상용화되면서 지하철이나 승용차, 거리에서 TV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경험과 기술이 호주가 추진하고 있는 DAB 사업에도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영상기술 협력도 영화나 게임 등 보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 애들레이드에서 열리는 IT장관회의와 ‘브로드밴드 서밋’에서도 이 분야 협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입니다. 두 나라가 힘을 합쳐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시장에도 공동 진출하는 성공사례들이 많이 나오게 되기를 바랍니다.
과학기술분야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양국 과학재단이 상호교류하기로 합의했고, 국립과학관 간의 협력 약정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선진국인 호주와 응용과학기술에 강점을 지닌 한국이 협력한다면 모범적인 협력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에 서명한 ‘사회보장협정’과 ‘수출보험협력약정’은 양국의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호주 경제인 여러분,
옆에 계신 우리 기업인들은 오늘의 한국경제를 일궈낸 주역들입니다. 강한 도전정신과 열정이 있고,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일하는 분들입니다. 함께 손을 잡으면 반드시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오신 것처럼, 앞으로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더 큰 성공의 기회를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양국 경제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큰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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