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제284회 정기연주회 ‘국악으로 듣는 비발디 사계’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클래식, 비발디의 ‘사계’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공연 ‘국악으로 듣는 비발디 사계’가 12월 26일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지난 8월 세종문화회관의 실내악 전용홀인 세종체임버홀의 개관 페스티벌 공연으로 이미 한 번 무대에서 선보인 바 있는 ‘국악으로 듣는 비발디 사계’는 당시 많은 박수를 받았고 흔히 유명한 클래식의 일부 정도만을 국악으로 편곡해 연주해오던 그 간의 시도와 달리 ‘사계’의 전곡을 연주하여, 국악기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12월 26일에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는 ‘국악으로 듣는 비발디 사계’는 빠른 주법이 필요한 부분을 쳄발로와 플룻으로 연주했던 지난 8월 공연과 달리 순수하게 국악기만으로만 연주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악기가 표현할 수 있는 최상의 기교
비발디 ‘사계’는 비발디의 모든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으로, 세계의 다양한 민족 악기로 연주되어 왔고,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번 국악기로 연주되어 온 작품이다. 그러나 비발디 ‘사계’의 전곡이 모두 국악기로 연주한 것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국악으로 듣는 비발디 사계’가 최초였다.
이 공연을 위해 편곡을 담당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 김성기 교수는 “비발디 사계를 원본에 충실하게 우리 악기로 편곡했다”고 밝혔다. 빠른 기교를 요하는 바이올린 부분은 해금으로, 묵직한 첼로의 저음은 거문고와 아쟁이 맡아 투박하면서도 애절한 국악기만의 매력을 선보일 것 이다. 또한 화성적 부분과 빠른 속도를 요하는 부분은 서양악기 ‘쳄벌로’에서 유래된 국악기 ‘양금’을 통해 표현하여 지금까지 여타 국악관현악단이 선보였던 그 어떤 공연보다도 화려한 연주 기교를 선보이는 국악기의 전혀 새로운 모습을 무대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공연 내용
국악기로 듣는 비발디 ‘사계’ ‘The Four Seasons'
겨울 Winter (L'inverno)
봄 Spring (La primavera)
여름 Summer (L'estate)
가을 Autumn (L'autunno)
겨울 Winter (L'inverno)
1965년1965년 한국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으로 창단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국악계와 여러 예술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해오고 있다. 초대 단장인 유기룡(1965-1966)을 중심으로 출범한 후, 민속음악의 대부 지영희 (1966-1968), 작곡가 김희조(1968-1974)를 단장으로 초빙하면서 국내에 본격적인 국악관현악의 시대를 열었다. 이어서 한만영 (1974-1975), 김용진 (1976-1988), 김용만 (1968-1992), 김영동 (1993-1999), 이상규 (1999-2001), 김성진 (2001-2006) 박상진 (2006-)등 음악계의 대가들을 지휘자로 영입하며 국악관현악단으로서 발전을 거듭하였다.전통음악의 창조적 계승과 새로운 창작음악 보급이라는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창단 이후 오늘날까지 정기연주회 및 특별연주회를 통하여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국악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으며, 다수의 해외공연을 통하여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해오고 있다.또한 전통음악에 바탕을 둔 현대적인 수 많은 창작관현악곡을 위촉, 발굴하여 창작음악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국악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기획공연을 통해 대중들이 우리음악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문화의 세기를 이끌어가는 국제도시 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전단원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단장 박상진
박상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은 서울대학교 음대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음악교육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전북도립국악단과 대구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를 거쳐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문화대 국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편곡 김성기
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 작곡과 졸업.하고 프랑스 정부 장학생으로 유학, 파리 에꼴노르말 작곡과를 졸업했다. 이후 파리 국립고등 음악원 푸가과 졸업하였고 제1회 예음상, 제 11회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 시 : 2006. 12. 26(화) 19:30
장 소 : 세종체임버홀
주 최 : 세종문화회관
주 관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출 연 : 지휘 - 박상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연주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티 켓 : R석 30,000원 S석 20,000원
예 매 : 티켓링크
세종문화회관 개요
1978년 4월 설립된 세종문화회관은 1999년 재단법인으로 출범하였다. 2003년 시설개보수공사를 통해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장으로 문화예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jongp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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