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문소리, 김태우 주연의 멜로 영화 <사과>(감독 강이관, 제작 청어람)가 12일(일) 촬영을 마쳤다. 영화 <사과>는 7년차 첫사랑에 채이고 7개월차 남편과는 소통이 안 되는, 게다가 첫사랑이 다시 찾아와 혼란스러운 29살 여자의 이야기이다.

내 사랑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

이 날의 촬영장면은 열심히 사랑했지만 매번 사랑이 잘 안 풀려 고민하는 현정(문소리 분)이 남편 상훈(김태우 분)과 갈등하는 모습과 첫사랑 민석(이선균 분)을 다시 만나 어색한 데이트를 하는 장면으로 이루어졌다.

현정은 첫사랑 민석에게 일방적으로 채이고, 자신을 첫사랑이라고 말하는 상훈을 만나 일찍 결혼한다. 그렇게 결혼한 남편과는 점점 소통이 안되며 어긋나고, 좋을 때 떠났던 첫사랑은 결혼한 그녀에게 다시 돌아오겠다고 한다. 이렇게 현정은, 첫사랑은 첫사랑대로, 남편과의 사랑은 그 사랑대로 매번 잘 안 풀리는 것이 고민스럽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밝고 씩씩한 문소리와 유머러스한 김태우, 달콤하고도 미안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영화 <사과>에서 연기파 배우 문소리가 180도 연기 변신을 했다. 그 동안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등을 통해 강하고 진지한 캐릭터로 이미지를 굳혔던 그녀가, 영화 <사과>를 통해 열심히 사랑하는 27살 여자 ‘현정’을 보여준다. 그 동안 맡았던 역할들 때문에 사랑에 설레어 하는 20대 모습의 문소리가 낯설어 보이지만, 사실 ‘현정’의 모습은 실제 문소리와 참 많이 닮아 있다. 씩씩하고 밝은 성격, 열심히 사랑을 고민하는 모습, 이 모두가 그녀와 비슷해서 제 역할을 맡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김태우 역시 <사과>를 통해 이전과는 또 다른 캐릭터를 보여준다. 착하고 촌스러워 답답하기도 하지만 어리숙하고 엉뚱한 행동이 웃음을 주는 남자.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남자 상훈이 김태우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사과>의 촬영 현장은 촬영 내내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 김태우와 ‘현정’의 발랄함과 씩씩함을 그대로 보여준 문소리, 그리고 섬세한 감정을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한 감독의 꼼꼼함이 모여 차분한 듯 끈끈한 팀웍을 자랑했다.

달콤하지만 미안한 사랑, <사과>는 2005년 이른 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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