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음료시장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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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코스피 005300
2004-12-14 19:05
서울--(뉴스와이어)--2004년 국내 음료 시장은 지난 해 대비 3%대 성장한 약 3조 7천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실적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04년 상반기에는 음료시장이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9월부터는 음료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하고 12월에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등 하반기에 고전한 결과이다.

지난해 8%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탄산음료 시장은 약 4%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경기에 민감한 주스시장은 3%가 넘는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주스시장은 올 상반기까지는 10%의 성장을 기록했으나, 하반기에 들어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성장세가 크게 감소했다. 그리고 기능성음료를 포함한 기타음료 시장은 약 6% 정도의 성장이 예상된다.

제품별로는 사이다, 50% 주스, 커피음료, 스포츠음료, 다류, 기능성 음료, 식혜, 생수 등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콜라와 100% 상온주스는 전년에 이어 계속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 또한 냉장 유통주스 및 두유시장은 하락 반전이 예상되며, 저과즙주스는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으며, 곡류 음료는 또 한번 큰 폭 하락이 예상된다.

업체별로는 업계를 대표하는 롯데칠성이 6%대의 매출신장이 예상되면서, 올 음료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해태음료가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8%가 넘는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아오츠카와 웅진식품, 그리고 남양유업 등은 소폭의 신장세가 예상되는 반면, 코카콜라와 일화, 야쿠르트, 삼육식품, 매일유업, 정식품 등은 마이너스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군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탄산음료 시장이 3%대가 성장한 실적을 보이면서 약 1조1천 6백억 원의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사이다 시장은 전년대비 10%가 넘게 성장한 약 3천 5백억 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이는데 롯데칠성의 칠성사이다가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코카콜라의 킨사이다와 스프라이트는 저가공략으로 20%대의 신장을 기록하면서 롯데칠성의 독주를 견제하고 있다. 그리고 해태음료의 축배/콤비사이다, seven-up과 일화의 천연사이다는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이다.

반면 콜라시장은 5천억 원대의 실적이 예상되며, 지난해 대비 약 1%에 가까운 마이너스 성장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콜라시장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코카콜라의 독점적인 지위가 지속적으로 작아지고 있으며, 2개 업체가 99%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2004년 콜라시장의 재도약을 위해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대대적인 마케팅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는 마이너스 실적이 예상되고 있으며, 그나마 펩시콜라는 2%대의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콜라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건강선호 경향 증대와 경기침체에 따른 외식업체의 콜라소비 감소 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태의 콤비콜라는 약 1%의 시장점유율로 그 의미가 별로 없다고 평가된다. 그리고 애국심 마케팅으로 한때 관심을 보였던 8. 15콜라는 이제 시장에서 퇴출되었다.

한편 후레바 제품은 작년에 비해 1%대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데, 제품 군 중 롯데칠성의 미린다와 해태음료의 써니텐의 성장이 눈에 뛴다. 유성탄산 음료인 밀키스, 암바사 등은 지난 해에 이어 성장세를 지속하여 전년대비 약 13%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주스 시장은 약 1조 1백억 원이 넘는 시장을 형성하며, 전년과 비해 3%가 넘게 신장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스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1조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 따라 경기에 가장 민감한 100% 주스(상온주스와 냉장유통주스)는 4% 가까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에 제주감귤주스, 토마토 주스의 계속적인 인기로 50%주스가 전년대비 3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작년 망고주스 등의 인기로 높은 성장을 보였던 저과즙 주스군은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 상온주스는 2천 5백억 원에 조금 못 미치는 매출로 전년에 비해 1%대의 마이너스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이며, 그 동안 소비자들의 계속적인 고품질 제품에 대한 선호로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했던 냉장 유통주스는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에는 1천억 원이 조금 넘는 매출이 예상되면서 전년대비 9%정도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용량 신제품을 발매한 서울우유의 아침에 주스를 제외하고는 롯데칠성의 델몬트 콜드와 해태음료의 NFC그리고 매일유업 썬업리치 모두가 10%에 가까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50% 주스군에서는 각 사 제주 감귤주스의 계속적인 인기와 토마토 주스의 강세로 전년대비 큰 폭의 신장을 기록하면서 2천억 원이 넘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저과즙 주스는 지난해 4천 1백억 원에 가까운 시장을 형성하면서 20%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지난 해와 비슷한 실적이 기대된다. 저과즙주스 시장은 망고, 구아바 등 열대과일 주스의 인기로 성장세로 돌아섰는데, 차후 저과즙 주스 시장의 계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업계의 지속적인 신제품 발굴 및 마케팅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립을 포함한 건더기가 있는 주스 시장은 10%가 넘는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하며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기타 음료시장은 지난해 대비 6% 가까이 신장한 1조 5천억 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보인다. 두유 및 곡류음료를 제외한 커피음료, 스포츠음료 등 기타 음료 군들은 모두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중 눈에 띄게 신장한 제품군으로는 생수제품으로 3천 2백억 원대의 실적으로 전년대비 20%의 신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커피음료 시장은 금년에는 4%가까이 성장을 기록하면서 3천 2백억 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칠성의 캔 커피인 레쓰비의 선전과 컵 커피 시장 진출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한편 2004년 컵 커피 시장은 초반기 4사 모두가 열띤 광고 전을 벌여 높은 성장이 기대되었으나,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8백억 원이 조금 넘는 2%대의 성장이 예상된다.

스포츠음료는 올해에 각 사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마케팅의 장이 되었으며, 전년대비 4%정도 신장한 2천 1백억 원의 실적이 예상된다. 롯데칠성의 게토레이는 마라톤, 농구 등 스포츠행사 지원 판촉 전략과 신제품 ‘게토레이 아이스’ 출시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 증대에 나서면서 15%에 가까운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는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리고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도 신장세를 유지하였다. 반면에 해태음료의 네버스탑은 큰 폭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두유음료는 새천년 이후 매년 20%내외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는데, 올해에는 2,300억이 조금 넘는 실적을 거두면서 약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우유업체, 음료업체 등 10개가 넘는 업체의 두유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과 ‘칼슘’, ‘검은깨’ 등 건강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했던 두유시장은 올해에는 ‘녹차’가 함유된 두유와 기능이 강화된 제품 등을 내놓았으나, 소비자들의 관심을 크게 이끌지 못하면서 두유시장의 한계성을 보였다. 하지만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건강 선호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업체들의 노력여하에 따라 두유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그리고 그 동안 미과즙음료로 대표되던 니어워터음료 시장은 기능성 니어워터음료인 아미노산 음료의 가세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면서 전년대비 약 11%정도 성장한 1천 4백억 원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의 ‘2%부족할 때DBH’가 8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미과즙음료는 이제 완연한 시장성숙기에 접어들면서 9백억 원대의 매출이 예상된다. 그리고 지난 해6월에 롯데칠성이 ‘아미노플러스마이너스’를 처음 선보이며 나타난 아미노산음료는 1년 만에 해태음료의 ‘아미노업’, 코카의 ‘187168’, 동아오츠카의 ‘아미노밸류’ 등 음료6개사에 생산 판매되면서, 현재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04년에는 5백억 원에 가까운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적은 앞으로 아미노산음료가 니어워터 시장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해낼 것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한편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 및 식생활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증가로 새천년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먹는 샘물 시장은, 금년 상반기에 20%에 가까운 신장세를 기록하면서 3천 2백억 원이 넘는 실적이 예상된다. 먹는 샘물시장은 대표적인 업체가 10개에 달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고급브랜드, 해양 심층수 등 값비싼 고급 샘물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다.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차음료 시장은 올해에는 7%에 가까운 신장세를 보이며 8백억 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할 예정이다. 차음료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홍차시장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새로 주목을 받고 있는 녹차시장은 올해에도 30%에 가까운 폭발적인 신장세를 기록하면서 차 음료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제품으로는 롯데칠성의 홍차제품인 실론티가 여전히 차음료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올해 매출 3백억 원이 넘을 녹차음료시장에서는 롯데칠성의 지리산 생녹차와 차우린, 동아의 데자와와 그린타임, 동원녹차 등이 선전했다.

반면에 한때 빅 히트를 쳤던 곡류음료는 웅진이 고군분투했으나, 올해에도 30% 가까이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3백억이 조금 넘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식혜와 같은 전통음료는 다시 15%에 가까운 신장세로 돌아서면서 4백억 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건강 선호 현상으로 비타민음료, 섬유음료 및 기타 기능성을 가미한 기능성 음료가 전년보다 약 14% 성장한 1천 6백억 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국내 음료시장은 계속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청량음료 업계를 대표하는 롯데칠성을 비롯하여 해태, 동아오츠카 등 여러 업체들이 불황 탈출을 위한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까닭에 그나마3%가 넘는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04년 하반기에 들어서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음료 소비가 더욱 위축된 점을 고려하면 2005년 음료시장도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도 기존 제품의 수성 노력과 신제품의 신시장 창출, 적극적인 대소비자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한 소비 확대 노력과 기후 여건의 변화 등이 국내 음료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지며, 2005년 음료 시장은 전년에 비해 2~3%내외 신장한 약 3조 8,0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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