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중국, 몽골과 협력해 자연재해 피해 줄인다

서울--(뉴스와이어)--이만기 기상청장은 편서풍 지대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지형적인 특성상 중국과 몽골과의 협력을 강화해 매년 늘고 있는 자연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근 중국과 몽골을 방문하여 양국 기상청 간의 교류와 협력을 이끌어 냈다.

[지진 및 지진해일 관련]

11월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한·중·일 지진관련 청장회의에서는 북동아시아 지역의 지진 및 지진해일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3국간의 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협력 강화 방안에 합의했다.

3개국은 자국이나 인근지역에서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발생시각, 진앙지, 규모 등에 관한 분석 정보를 팩스, 인터넷, 기상전용통신망(GTS)을 통해 즉시 제공하기로 합의하였다. 중국과는 상호 5개소의 지진관측 자료를 준실시간 제공하기로 하고, 일본과는 현재 실시간으로 교환하고 있는 지진관측 지점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해 지진관측자료가 부족한 서해지역을 중심으로 국제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북서태평양지진해일경보체제(NWPTAC)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기상청과는 현재 동해와 남해상으로만 국한된 지진해일 경보지점을 UNESCO/IOC(국제해양위원회)와 합의해 서해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집중호우 관련]

집중호우와 같은 악기상의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 금년 6월부터 수신하고 있는 중국기상청의 4개소(따리엔, 티엔진, 칭따오, 상하이)의 기상레이더 자료 외에 1개소(옌청)의 기상레이더 자료를 추가로 제공받기로 합의하였다. 옌청의 기상레이더 자료를 받게 되면 상하이와 칭따오 사이에 발생하는 관측공백을 해소해 서해상에서 발달해 이동해 오는 악기상 감시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황사 관련]

또한 황사 발원지와 이동경로의 정량적인 황사 농도 관측을 위해 황사발원지에 위치한 ‘얼렌하오터’ 1개 지역과 이동경로 상에 위치한 ‘츠펑’, ‘스핑’, ‘칭따오’, ‘단둥’ 등 4개 지역에 황사관측망을 우리가 설치해 내년 3월부터 자료를 실시간 수신키로 하였다. 이렇게 되면 지난 2003부터 2005년 사이에 설치한 5개소와 이번에 합의한 5개소가 내년 3월에 추가 설치되면 한국이 중국내 10개소에 황사관측망을 구성하게 되며, 이와 더불어 내년 1월부터 중국기상청이 운영하고 있는 5개소의 관측자료를 실시간으로 받게 되면 모두 15개소의 황사 발원지의 실시간 관측망을 구축하게 되어 더욱 정확한 황사예측이 가능할 것이다.

중국에 이어 몽골을 방문한 이만기 기상청장은 1년 중 황사가 30일~ 180일이나 발생하는 고비사막의 새항(Saikhan)에 황사관측탑을 ‘07년 8월까지 설치키로 합의했다. 한편, 한국과 몽골, 중국, 일본 4개국의 기상청장 협의체를 구성하여 황사에 관해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하였다.

웹사이트: http://www.kma.go.kr

연락처

관측황사정책과 과장 이희훈 (02) 2181-0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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