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남대는 2007학년도 전기 일반대학원 신입생 합격자 616(석사 445, 박사 171)명을 발표했다.
특기할 점은 전체 지원자도 744명으로 연간 정원의 96.4%에 달했고, 이 중 128명이 선발과정에서 탈락했다는 것. 특히 석사과정은 531명 모집에 559명이 지원해 1: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104명이 탈락했다. 이는 수년째 지원자 미달로 인해 신입생 선발절차 자체가 통과의례처럼 되어버린 국내 대학원들의 현실을 고려할 때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결과는 ‘신입생 전원 장학금 지급, 국립대 대학원수준의 등록금’, ‘대학원생 전용기숙사 추가 신축’ 등 파격적인 지원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남대의 ‘대학원 살리기’ 정책이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학원 육성정책이 최초로 시도된 2006학년도 대학원 전기모집에서도 연간 정원 752(석사 511, 박사 241)명의 86%에 해당하는 647명이 지원해, 2005학년도 전기모집 때보다 2배가량 지원율이 상승한 바 있다.
특히 석사과정에서 이런 효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2006학년도에 총 511명을 모집한 영남대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에는 총 494명이 지원해 지원율 97%를 기록하며 전년도 대비 2.5배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이러한 성과에 자신감을 얻은 영남대는 지난 11월 초 실시한 2007학년도 전기 일반대학원 신입생 모집에서 석사과정 연간 모집정원을 지난해보다 20명 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자수는 오히려 늘어 전기모집에서만 연간 정원의 105.3%에 해당하는 559명이 지원한 것이다.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 지원자 비율이 2005학년도 19.5%, 2006학년도 28.2%, 2007학년도 32.0%로 증가함에 따라 국립대 대학원 등록금보다 오히려 낮아지도록 한 파격적 장학혜택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내년부터 2단계 BK21사업을 시작하는 대학원 기계공학과와 응용화학공학과 석사과정에도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등록금 45%에 해당하는 교비장학금 이외에 대학원생 1인당 235만원씩 BK21장학금이 별도로 지원됨에 따라 학비를 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받으면서 연구를 할 수 있게 된 덕분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우동기(禹東琪, 54) 영남대 총장은 “대학의 연구력 저하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학문의 위기와 국가경쟁력 고갈을 가져올 대학원 위기상황은 반드시 극복해야할 과제다. 이에 대학의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과감한 대학원 지원정책을 계속 실시할 방침”이라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그 성과가 두드러지는 만큼, 영남대의 성공사례가 전국 대학으로 확대돼 미래두뇌를 육성하는 데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yu.ac.kr
연락처
영남대학교 비서홍보팀 이원영 053-810-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