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와이어)--왕성한 시 창작활동으로 후배 문인들의 귀감이 되는 것은 물론 전체 문단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경상대학교 인문대학 강희근(姜熙根·63·국어국문학과) 교수가 1년여만에 시집 3권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강희근 교수는 자신의 12번째 시집 ‘깊어가는 것은’(도서출판 계간문예)을 최근 펴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희근 교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다, 한 시간쯤’, ‘기침이 난다’에 이어 1년여만에 시집 3권을 잇달아 내는, 문단에선 아주 드문 대업을 이루었다.

특히 강희근 교수가 1년여만에 3권의 시집을 내는 것은 출판과정을 염두에 둘 때 쉴 틈 없이 연속 출간을 하는 것으로, 이는 우리 시 사상 거의 유례가 없는 일로 평가된다.

흔히 시집을 두세 권씩 한꺼번에 내는 사례는 있지만 이 경우는 강희근 교수처럼 연속해 쓰는 중에 내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써 모아둔 것을 출간한 것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번 시집은 제1부 ‘작팔리 가는 길’에 16편, 제2부 ‘산딸기를 생각하면’에 17편, 제3부 ‘그 마을에 다시 갔다’에 13편, 제4부 ‘시는 하루의 끝에서 태어난다’에 20편 등 모두 66편을 실었다. ‘바다, 한 시간쯤’과 ‘기침이 난다’에도 각 67편의 시가 실려 있다.

김열규 교수는 “그의 시는 학시일체(學詩一體)다. 그는 탐구하듯 시를 쓴다. 그는 노래하기보다는 따진다. 소리하기보다는 캔다”라 말하고 이어 “강희근의 시는 신심(信心)과 시심(詩心)의 합일인 신시일치를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강희근 교수는 ‘시인의 말’에서 “내 시는 어디로 갈 것인가. 브레이크 걸지 않으면 그냥 갈 것이다. 시가 먼저 가고 내가 그 뒤를 따라가는 느낌이다”라면서 왕성한 창작열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연속 3권 출간을 기념하는 ‘강희근의 시와 함께’라는 이름의 행사가 오는 12월 16일 오후 7시 진주 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천주교 봉곡성당 출판기념위원회(위원장 이양)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문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 참여의 문을 크게 넓히는 취지로 개최되는 이 행사의 후원은 마산교구 가톨릭문인협회와 국제 펜클럽 경남지역위원회가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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