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만 사진展 ‘My Silence’
일반적으로 사진이 현실을 기록하거나 자연의 형태나 색채를 재현하는 방식을 택하지만 그의 작품은 사물의 물질적, 시각적, 사실적인 모습을 작가의 시각에서 재창조하고 동시에 물질성을 지워내는 방식으로 동양화적인 여백을 사진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즉 하얀 화선지에 선을 그려 넣어 여백을 찾는 동양화의 기법과는 반대로 눈에 보이는 것들을 점차적으로 지워나가며 여백을 찾는 사진적 특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여백에 대한 특별한 작가의 관심을 뜻한다. 그는 우주적 실체와 근본에 대한 자신의 철학적 견해를 자신의 작품을 통해 은유적으로 시각화하고 이를 통해 그의 작품은 새로운 언어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사진에서의 여백은 침묵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언어이며 이것을 통해 인공적인 언어적 체계에서 벗어나 절대자와 대화할 수 있게 된다.
최영만의 작품은 사진이란 매체(미디엄)를 통해 침묵이라는 언어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그것을 사진의 여백으로 시각화한다. 우주적 주체인 인간은 침묵, 그리고 여백의 형식을 통해 그저 별 의미 없이 존재하던 다른 사물들을 돌아보고 대화하게 되고 서로가 같은 우주적 존재라는 동일성을 찾게 되는 것이다.
전시제목: 최영만 사진展 - My Silence
전시기간: 2007년 1월 10일 - 1월 28일
전시작가: 최영만
전시장소: 갤러리 진선 1,2층 전시장
작가와의 만남: 2007년 1월 14일 (일) 오후 3시
초대일시: 2007년 1월 10일 (수) 오후 5시
협찬: 진선출판사
갤러리 진선 개요
사간동에 위치한 갤러리 진선은 북카페, 아트샵, 갤러리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웹사이트: http://www.galleryjinsun.com
연락처
갤러리 진선 02-723-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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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8일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