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전동의수(義手) 제품화 성공
그동안 의수는 고가의 외국 제품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의수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산재의료관리원 재활공학연구소는 올해 중반부터 자체 개발한 근전전동의수(Myoelectrical Hand Prosthesis)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고 지난 12월 초까지 20례 남짓의 시술을 시행했다.
의수의 종류에는 손이나 어깨의 힘을 빌어 움직일 수 있는 일반의수와 그보다 한층 진보된 형태로 모터가 붙어있어 전기로 움직일 수 있는 전동의수가 있다. 전동의수는 일반의수에 비해 착용했을 때 구부렸다 펴기 등 움직임이 편리하고 힘이 덜 든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전동의수가 독일제 등 수입 제품에 전적으로 의존해온 까닭에 의수 가격만 1,000만원 이상을 호가해 환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그나마 최근 들어 산재보험환자에게 전동의수 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건강보험환자에는 급여가 되지 않고 있다.
박승태 인천중앙병원 재활의학과장은 "그동안 국산 제품이라고 해도 독일에서 부품을 수입해 조립만 하는 수준이었지만, 이 제품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아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진행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특히 외국의 제품에 견주어 볼 때 성능에 전혀 손색이 없으면서 비용은 절반 가까이로 낮춰 앞으로 환자들이 전동의수를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활공학연구소는 손을 구부렸다 펴는 것은 물론 손목까지 회전할 수 있는 2자유도 근전전동의수를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에 개발한 제품은 손을 구부렸다 폈다 해서 물건을 잡을 수 있는 수준까지만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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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27일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