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남대는 신소재공학부와 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 전자정보공학부 등 3개 학부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1년 3학기제를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3개 시범학부의 내년도 학사일정은 기존의 정규학기(봄, 가을학기) 및 겨울학기로 구성될 예정이다.
단 여름방학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의견조사 결과, 여름방학을 해외배낭여행이나 취미생활을 즐기는 기회로 활용하려는 학생들의 수요가 높았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인적자원부의 계획에 따라 2011년 9월부터 신학기제가 도입될 경우, 겨울학기를 포함한 3학기제가 무리 없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내년부터 3개 시범학부를 대상으로 기존에 16주씩 운영되던 봄·가을학기를 한 주 줄여 15주씩 운영하고, 기존의 겨울방학기간에는 겨울학기를 8주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겨울학기에는 전공과목 보충교육 및 우수학생들을 위한 先수강교육 등 수준별 교육과정과 수학, 물리, 화학 등의 전공기초소양교육과정, 학부특성화를 위한 기타 교육과정 등이 정규과목으로 개설돼 전공지식을 심화하는 기회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이번에 시범학부로 선정된 신소재공학부 등 3개 학부는 현재 각 학부에서 시행 중인 공학교육인증제(ABEEK)와 누리사업의 특성에 맞춰 어학, 전산, 취업 등의 실무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실력을 배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은 겨울학기에 최대 6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따라서 겨울학기를 수강할 경우 3년 만에 조기졸업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경우 학생들은 최대 1년의 시간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심화된 전공지식과 특성화된 실무능력을 갖추게 취업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 영남대는 ‘교육내실화’라는 3학기제 도입취지를 살리기 위해 조기졸업 기준을 현행대로 유지, 매학기 평점평균이 4.0이상(4.5만점)인 학생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3학기제는 두 개 이상의 전공을 동시에 이수하고 있는 복수전공 학생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기존 2학기제에서 감수해야했던 과도한 수업부담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충실한 전공학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학점 채우기’ 식이 아닌, 제대로 실력을 갖춘 복수학위 졸업생들이 앞으로 더 많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영남대는 3학기제의 성공적 도입과 정착을 위해 ‘학점등록제’ 도입도 추진한다. 즉 기존의 봄·가을학기에는 ‘학기등록제’를 유지하되 겨울학기에는 ‘학점등록제’를 실시해 수강학점만큼만 등록금을 납부하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겨울학기 수강학생들에게 학부차원에서 장학금을 지원토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일례로 신소재공학부는 겨울학기 수강학생에게 학점 당 등록금(8만원)의 37.5%(3만원) 정도를 누리장학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경우 겨울학기에 6학점을 신청한 신소재공학부 학생은 장학금 18만원을 제외한 30만원만 납입하면 될 전망이다.
영남대는 2011학년도까지 3학기제 시범실시하고, 그 분석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2012학년도부터 3학기제를 전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우동기(禹東琪, 54) 총장은 “1년에 4개월 정도 방학을 실시하는 현행 학사운영체제 하에서 대학에 학문발전을 위한 이론교육과 취업을 위한 실무교육의 조화를 이루라고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요구”면서 “수업공백을 최소화하는 1년 3학기제의 시행으로 학문형 교육과 실무형 교육의 조화를 꾀할 수 있음은 물론 조기졸업도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학생들은 취업전선에서 더욱 더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매 학년도 2~4학기, 수업일수는 매 학년도 30주, 학점 당 이수시간은 매학기 15시간 이상’으로 규정해 대학에게 수업일수와 이수시간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1년 3학기제 또는 4학기제를 실시할 수 있는 자율권을 보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yu.ac.kr
연락처
영남대학교 비서홍보팀 이원영 053-810-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