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보원사지(사적 제316호) 1차년도 발굴성과 설명회 및 현장학습 실시
서산 보원사지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현재 보원사오층석탑, 법인국사보승탑 및 탑비, 석조, 당간지주 등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주변에는 서산마애삼존불상(국보 제84호)이 위치하고, 사역 내에서 금동여래입상이 출토된 바 있어 그 창건 시기를 백제시대까지 올려볼 가능성이 있는 유적이다. 이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서산시의 의뢰로 사역 정비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 및 사찰의 범위와 구조, 역사적 변천과정의 규명을 위해 향후 12년간, 2017년까지 발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006년의 발굴조사는 오층석탑을 포함하여 사역 중심부에 대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오층석탑 주변에 금당으로 추정되는 대형 방형 건물지(조선시대, 기단 길이 각 21.8m)와 “ㅁ”자형 유구 2기(고려시대, 남북 길이 10.2m, 동서 길이 17.3m), “ㄱ”자형 건물지 1동, 담장지, 와열유구 등 고려~조선시대에 이르는 유구를 확인하였다. 특히 대형 방형건물지 내부에 불상대좌의 기단부가 남아 있고 상부와 하부에 각기 다른 건물지가 중복되어 있다. 현재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위치·규모로 보아 금당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은 모두 100여점이 출토되었다. 대체로 고려~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로 “보원사삼보(普願寺三寶)”명 암키와, 용문(龍紋)암막새, 청동정병 등이 주목할만하다. “普願寺三寶”명 암키와는 보원사에 삼보전(三寶展), 또는 불교에서 숭앙하는 佛·法·僧에 해당되는 세 가지의 중요 법구(法具) 등이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용문암막새는 일부 편으로 출토되었으나, 용의 머리와 다리, 꼬리 부분, 여의주가 확인되었고, 꼬리가 확인된 암막새의 뒷면에 “惠宗(고려 제2대 왕)”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확인되어 이 용문양은 왕을 상징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청동정병은 오층석탑에서 남쪽으로 약 70m 떨어진 지역에서 출토되었다. 그 보존상태는 좋지 않으나 주구의 위치나 그 형태로 미루어 12세기의 정병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성과를 바탕으로 사역 중심부에 대한 가람배치 구조, 사역의 범위를 밝힐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였고, 향후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전체 사역에 대한 구조, 창건시기 등이 명확히 규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서산 보원사지 발굴조사 현장에 대해 지난 2006년 12월 1일부터 일반시민에게 개방,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여 많은 시민들이 보다 쉽게 우리의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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