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심포지엄은 고려대 BK21 중일언어문화교육연구단과 고려대 중국학연구소, 동방문학비교연구회가 공동주최한다.
중국문학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각국 문학과의 비교연구까지 폭을 넓히고자 기획된 금번 심포지엄에서는 동아시아 비교문학, 비교문화 방면의 국외·국내 학자들이 참석하여 상관 주제에 관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중국 대륙, 대만, 싱가폴, 일본 등 동아시아 각국의 비교문학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국문과, 일문과, 한문학과, 독문과 등 다양한 전공의 국내 연구자들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하게 되므로 학제간의 열띤 토론이 기대된다.
한중 비교문학의 대가이자 한국 비교문학학회를 설립한 정규복 고려대 명예교수가 축사로 학회의 시작을 열고, 이어서 동방문학비교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던 이상익 서울대 명예교수가 <한중소설 비교연구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중국과 일본의 언어, 문학, 문화 비교연구의 권위자인 왕샹위엔(王向遠) 북경사범대학 교수는 <최근 20여 년간 중한·중조 비교문학연구의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중국에서 80년대 이후, 특히 9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의 고조에 따라 중한 비교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되어왔음을 고찰한다.
북경대에서 비교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북경사범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장저쮠(張哲俊)은 조선족이기에 자신의 전공인 중·일 문학 비교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까지 섭렵하고 있어 한중일 삼국의 비교문학 연구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국제 일본 문화 연구 센터에서 연구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번 학회에서는 문학 작품 속에 신령스런 동물로 묘사된 코끼리를 중심으로 일본의 문화를 고찰해 본다.
이 외에 싱가폴 국립대학 이작연(李焯然) 교수의 명대 전기 《五倫全備》와 한국 한문 소설 《彰善感義錄》의 비교와 대만 정치대 한국어과의 장개종 교수의 전등신화 속 《牡丹燈記》와 월남의 《木棉樹傳》 비교 등의 한·중, 중·월 비교는 한층 더 확장되고 다양해진 비교문학 연구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 한국 학자들의 논문 발표도 매우 흥미롭다. 중국 문학을 기준으로 한국, 일본과의 비교뿐만 아니라 나아가 중국과 서양 유럽과의 비교에 대한 논의가 돋보인다. 독일어권문화연구소의 이정린 연구원은 독일 극작가 브레히트의 중국 희곡 수용 양상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다.
고려대학교 중일언어문화교육연구단은 올해 봄부터 중어중문학과와 일어일문학과가 공동으로 준비하여 bk21 사업단으로 발족하여 지난 한 해 동안 국제학술대회, 대학원생 해외연수, 해외석학 초청강연회 등 다양한 활동을 성공리에 개최해 왔다. 독자적이면서도 수많은 공통 분모를 공유하고 있는 동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비교해 보는 이번 학회는 문학과 문학 연구의 확장된 시각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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