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마누라3’ 오지호,조희봉 물고기로 대변신
쉴 새 없는 충무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조연의 달인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조폭마누라3>의 미덕은 그들의 물오른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안정된 연기력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더하는 '수족관 패밀리'의 존재자체가 <조폭마누라3>를 기대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흥미거리인 셈. 이들은 위트 있는 이름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꽁치-오지호, 도미-조희봉, 돌돔-지대한, 아구찜-김양우, 쏘가리-김병만, 넙치-최학락까지 한솥밥 먹는 동방파 조직 내 구성원답게 통일감 있는 이름으로 ‘수족관 패밀리’를 완성시켰다.
1 Round) 넘버. 3 이범수의 패밀리 꽁치, 도미
꽁치_오지호 드라마 <환상의 커플>을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오지호는 <조폭마누라3>에서 이범수의 오른팔 ‘꽁치’역으로 분해 백치미남 조폭이라는 전례 없던 조폭 캐릭터를 선보인다. 모델출신으로 완벽한 몸매와 조각 같은 얼굴로 도시적인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그이지만, 단순한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진지함을 가진 캐릭터에 걸맞게 진지한 코미디를 선보여 코믹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오지호 특유의 순수함으로 덧칠해진 ‘꽁치’ 캐릭터는 무식해도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조폭 캐릭터로 기억될 것이다.
도미_조희봉 이범수의 왼팔 ‘도미’역으로 출연한 조희봉의 경우, 연극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내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범죄의 재구성>등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준 그가 <조폭마누라3>에서는 거친 외모와 달리 순박하고 심성 착한 조폭으로 변신했다. 상황에 맞는 생생한 표정 연기와, 다소 오바스럽게 보일 연기도 그만의 분위기로 체화해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한다. 또한 이범수와는 <슈퍼스타 감사용><잘 살아보세>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춰 자연스러운 연기호흡을 보여준다.
2 Round) 꽁치와 도미의 라이벌! 돌돔, 아구찜, 쏘가리, 넙치
돌돔_지대한 설령 이름은 낯설더라도 그의 연기는 낯설지 않을 것이다. '파이란'에서 최민식을 연탄재로 내리치며 잔인하게 목을 조르는 ‘양아치’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그 후 '박하사탕' '친구' '올드보이' ‘맨발의 기봉이’ '해바라기'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영화에 잇따라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아구찜_김양우 큰 키에 강한 이목구비가 다소 험상궂어 보이는 배우 김양우는 의외로 코믹연기에 두각을 보인다. ‘돈 텔 파파’ ‘대한민국 헌법 제1조’ ‘가문의 영광’ ‘반칙왕’ ‘3인조’ 까지 많은 영화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김양우는 <조폭마누라3>에서 관객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쏘가리_김병만 KBS 17기 공채 개그맨 출신 김병만은 <조폭마누라3>외에도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에서 조직폭력배 행동대장으로 분해 액션배우로서의 자질을 선보였다. 데뷔 전 연극무대에서 활동했을 만큼 연기가 본래 꿈이라고 밝힌 김병만. <조폭마누라3>에서 동방파 수족관 패밀리의 한 일원인 ‘쏘가리’ 역으로 출연, 짧은 등장만으로도 코믹함을 선사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넙치_최학락 동방파 넘버. 3 기철(이범수)을 괴롭히는 넘버. 2 작두의 부하 ‘넙치’역의 최학락은 서울예술대학 출신으로 곽재용 감독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로 데뷔했다. 최근엔 동물과의 진실된 교감을 다뤄 잔잔한 감동을 전했던 각설탕에 출연해 코믹에서 휴먼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14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VIP 시사회를 개최해 1000여명의 각계각층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 취재진과 몰려드는 팬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룬 <조폭마누라3>. 에릭, 이민우, 봉태규, 이동욱, 바다, 전혜빈, 스포츠 스타 최희섭 등 수많은 스타들이 영화 관람 후, 액션과 코미디 연기까지 모든 3박자가 고루 갖춘 영화라고 평해 올 연말 흥행을 예감하고 있다. <조폭마누라3>가 이 같이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주연 못지 않은 조연들의 열연이 한 몫 단단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조연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조합이 기대되는 영화 <조폭마누라3>는 오는 12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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