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고윤열 氏 수기 ‘최우수상’

뉴스 제공
HD현대중공업 코스피 329180
2006-12-19 10:59
울산--(뉴스와이어)--현대중공업 고윤열 氏(高潤烈/50세/울산 동구 서부동)가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한 [2006년 교육현장 체험수기 공모]에서 ‘능력중심사회구현 수범사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선박건조용 철판 절단작업을 하는 가공5부에서 기장(技長 : 사무직 과장급)으로 현장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고 氏 는 가정 형편상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기능공이 되기 위해 부산공공직업훈련소 문을 두드리면서 시작된 자신의 기능인 인생을 “끝없이 땀을 흘린 뒤에는 언제나 기쁨 이었다”는 제목의 수기로 꼼꼼히 기록해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74년 당시 대동조선(현: STX조선)에 입사한 고 氏는 최고의 기능인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곧바로 이듬해 경남고업고등학교 산업체 특별학급에 입학했으며, 77년 현대중공업으로 옮긴 뒤 지금까지 30년째 근무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와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던 고 氏는 현재 학위를 2개나 가지고 있다.

마흔 다섯 살이던 2002년 2월, 기능장, 기사 등 국가기술자격증 학점과 교양학점으로 한국교육개발원 학점은행을 통해 기계공학과 학위를 받았으며, 2005년 2월에는 방송대학을 7년 만에 졸업해 또 학위를 받았다.

고 氏는 이처럼 공부 뿐 아니라 업무와 기술면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2001년에는 ‘보람의 현중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것을 비롯해, 그동안 우수사원상 6차례, 전국품질경연대회 입상, 선행봉사상 등 대 내·외적으로 수없이 많은 상을 받았으며, 마침내 2004년에는 육·해상 철 구조물 제관분야에서 최고의 기능을 가진 인물로 인정받아 대한민국 산업명장에 선정 되었다.

뿐만 아니라 기능인 최고봉이라고 하는 ‘기능장’에도 3관왕(용접, 판금제관, 배관)에 올랐으며, 기술지도사 등 국가기술자격증 만 무려 10여개를 보유 하고 있다.

명실 공히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에 오른 고 氏는 이제 자신이 가진 기술을 후배와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기 위해 열심이다.

3년 전부터 울산공고와 현대정보과학고에서 산학겸임교사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전국기능대회 심사위원, 법무부 교정위원, 교도소 직업훈련강사, 중소기업 기술지원단,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강사로 후배들에게 기능인의 꿈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hhi.co.kr

연락처

현대중공업 홍보팀 052-230-22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