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국립극장 희망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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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2006-12-21 10:52
서울--(뉴스와이어)--남산에서 올해의 마지막 날을… <2007 국립극장 희망의 노래>

2006년이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 해마다 연말연시면 송구영신의 마음으로 각종 행사가 열린다. 국립극장에서도 2006년 한해를 되돌아보는 마음으로 다양한 연말 공연과 행사를 마련했다. 아직 연말 계획을 세우지 않은 사람이라면 가까운 남산을 찾아 국립극장 공연과 서울타워에서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한해를 차분히 정리하면 좋을 것이다.

2006년 12월 31일 오후 4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극장의 겨울축제 <희망의 노래>가 열린다. 지난해 처음으로 마련한 <희망의 노래>는 국립극장의 사계절 축제 중 겨울축제로, 한해를 마무리 짓고 새해 새 희망을 노래하자는 송구영신 축제이다. 올해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대중가수와의 협연으로‘송년 크로스오버 음악회’로 꾸민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 주최하는 <한국가요제>의 역대 수상자들을 비롯해 김현정, 신효범, 이광조 등 유명 대중가수가 출연해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춰 희망의 노래를 부른다. 이번 공연은 특히 한 해 동안 국립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을 비롯해 연말이면 더욱 따뜻한 이웃이 그리운 소년소녀 가장과 문화소외 노인들도 초청하여 풍성하고 따뜻한 송년의 시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공연 관람문의는 국립극장 고객지원실(2280-4115~6)로 하면 된다. *사진

일시: 2006년 12월 31일(일) 오후 4시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공연시간: 1시간45분
공연 프로그램
1부_ <한국 가요제> 역대 수상곡 모음(아카시아, 다씨사이드, 민은경, 김용석 등 출연)
2부_ 대중 가수들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만남 - 국악기 연주와 함께 듣는 가요(김현정, 신효범, 이광조)

공연 후 극장 로비에서 따뜻한 ‘떡국’을 관객들에게 나눠드립니다.
<희망의 노래> 관람권을 가지고 계신 관객들은 당일(12월 31일) N서울타워 입장권 30% 할인.

전통과 함께 차분히 돌아보는 한해...<제야 완창판소리-송순섭 흥보가>

지난해 12월 31일 저녁 7시부터 10시30분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는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 <적벽가> 공연이 열렸다. 지금까지 수많은 판소리 공연이 있어 왔지만 제야에 열린 판소리 공연은 없었다. 만석에 가까운 관객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으면서 시작된 이 공연은“얼쑤, 지화자”하는 관객들과 어우러져 판소리 공연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는 평을 들었다.

21년 역사의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공연이 지난해 처음 시작해서 좋은 평을 들은‘제야 완창판소리’가 올해도 열린다. 안숙선 명창에게서 배튼을 넘겨받은 명창은“갈수록 익어가는 소리맛, 동편제 소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전승자”로 알려진 송순섭 명창(70.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보유자).

올해 고희를 맞아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순섭 명창은 박봉술 명창을 사사했으며 <적벽가>, <수궁가>, <흥보가>를 특히 잘 부른다고 알려졌다. 박봉술제 <흥보가>는 사설이 간결하고 시원한 것이 특징이라 송순섭 명창의 남성미 물씬 풍기는 소리와 잘 어울린다는 평. 동편제 소리가 거의 사라지다시피한 요즘 송순섭 명창의 시원한 소리를 들으면서 제야의 시간을 보내는 일도 올해를 더욱 특별하게 마무리 짓게 하는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다.

멋들어진 수염을 자랑하는 송순섭 명창은 지난 가을 실제 적벽대전 무대였던 중국의 남병산에서 <적벽가> 공연을 올려 관심을 끌었으며,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에 조충세 명창으로 출연하여 조만간 스크린에서도 만날 수 있다.

국립극장 제야 완창판소리 - 송순섭 박봉술제 <흥보가> | 고수 박근영, 정향자
12월 30일(토) 오후 7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관람료: 전석 2만원
예매: 02-2280-4115~6(국립극장 고객지원실), 티켓링크(1588-7890), 인터파크(1544-1555)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데이트? 창극 <시집가는 날>
‘우리 전통문화’를 즐길 줄 아는 신세대 해피 크리스마스 공연!

오영진 원작의 <맹진사댁 경사>가 이번엔 창극으로 태어난다.
안숙선 국립창극단 원로단원이 작창한 작품에 국립창극단 단원들이 직접 연출(주호종), 대본(박성환), 출연(창악부), 연주(기악부)를 맡아 젊은 감각으로 새롭게 만들어 본 창작 창극이 바로 <시집가는 날>이다. 욕심을 너무 부리다 결국 망한다는 교훈을 주는 내용은 이미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을 정도로 많이 알려진 이야기.

창극으로 거듭난 <시집가는 날>은 충청도 지방 사투리가 가미된 새로운 맛의 소리와 극, 전통연희 양식의 놀이판을 응용해 창극에서의 해학과 웃음을 극대화시킨 점 등 누구나 즐겁게 웃고 박수치며 볼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전통공연이 거의 없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창극을 들고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젊은 관객들의 관심을 충분히 얻을 자신이 있다는 말. 국립창극단의 끼 많고 열정 가득한 배우들이 모두 출동해 여느 뮤지컬과는 색다른, 우리 전통이 주는 특별한 즐거움을 안겨주겠다는 의도이다.

<시집가는 날>은 도창 형식을 탈피해 지금까지의 창극작품과는 다른 형식을 선보인다. 인물들의 등퇴장시엔 굿놀음, 당악, 타령 장단의 탈춤을 통한 너름새를 장면화하고, 이제까지 창극에서 주로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한 것과는 달리 충청도 사투리를 창극에 접목시켰다. 또 굿(무속)의 양식과 다양한 음악적 요소, 시조창 대회 등 해학적 요소를 여러 곳에 포진시켜 마치 마당극에서의 그것처럼 관객과 배우가 함께 웃고 박수칠 수 있는 열린 무대로 만들었다.

국립창극단의 영원한‘오빠’왕기철과 이영태가‘미언’역을, 입분이 역엔‘리틀 프리마 돈나’박애리와 김미진이, 갑분이 역엔 나윤영과 이연주가 출연하며, 맹진사 역에 왕기석, 맹노인 역에 김학용과 김형철, 삼돌이 역에 윤석안과 우지용 등 국립창극단 재주꾼들이 총출동해 재밌는 창극의 참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 연 명 : 국립창극단 특별기획공연 2006 젊은 창극 <시집가는 날>
일 시 : 2006년 12월 22일(금)~29일(금)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공휴일 오후 4시(7일7회) ※ 26(화)공연 없음
장 소 :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
공연시간 : 100분
관 람 료 : 으뜸석 30,000원 버금석: 20,000원
예 매 : 02)2280-4115~6(국립극장 고객지원실), 1588-7890(티켓링크),1544-1555(인터파크)

국립극장 개요
1950년 창설한 국립극장은 우리 공연예술계 현대사의 주무대였다. 서울 중구 장충단로 남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큰 해오름극장과 달오름, 별오름극장을 운영한다.

웹사이트: http://www.nto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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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한정희 02-2280-4021 011-324-2933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