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대학 ‘Vision 2020 세미나’
이번 세미나는 한국농업전문학교 개교 10주년과 ‘한국농업대학 설치법’공포에 따른 한국농업대학으로 새출발을 앞두고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10년을 설계하기 위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전 아르헨티나 농업통상대사를 지낸 최양부 박사는 “21세기 지식정보사회는 소비자 농업시대이기 때문에 6가지 새로운 변화코드인 건강, 환경, 다양성과 차별성, 통합, 유목, 식량을 넘어선 바이오농업, 생물농업, 휴양레저농업 등을 선도하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학교 설립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과거의 반성위에 대학이 태어나기 위해 대학의 창의성과 독립성,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업전문학교 박노복 교학과장은 “올 9월 ‘한국농업대학설치법’이 공포되어 내년 3월에는 명칭이 ‘한국농업대학’으로 변경되고 학제도 기존 3년제에서 ‘3+1’의 전공심화과정으로 개편된다”며 “학교 운영도 현행 6개과에서 7계열 17전공으로 개선하여 전공을 다양화하고 학생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대학교 성진근 교수(농업경제학)는 “농업경쟁력을 가격경쟁력만으로 착각하고 있으나 실제는 가격과 품질, 서비스, 경영능력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개념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며 “수입농산물과 품질 차별화, 웰빙트랜드 활용 등을 통하여 농산물 개방에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하여, 배워서 돈이 되는 현장교육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성 교수는 “학교가 자생력을 갖기위해 수익성 있는 현장교육 확대와 유료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나승일(농산업교육과)교수는 “한농전의 교육성과관리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전공심화과정 운영을 위한 사이버교육시스템 구축, 표준교과과정의 도입 등 기존의 전통적인 교육기반 체제에 대한 혁신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농업교육도 앞으로는 학생에게 비전을 보여주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며 자신감과 긍지를 가진 장수를 길러내야 하며 이러한 손에 잡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농정체제 구축, 교과과정의 개편, 대학이 창의성과 자율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여건 조성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한국농업전문학교 정명채 학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하여 도출된 과제들을 검토하기 위하여 TF팀을 구성, 내년 3월 10주년 행사에 맞춰 한국농업대학의 장기적인 발전 목표 및 비전이 제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kn.ac.kr
연락처
농촌진흥청 한국농업전문학교 교학과 박노복 과장 031)22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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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5일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