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6일 사랑의 체감 온도 52.7도...익명의 기부자들의 나눔 이어져

서울--(뉴스와이어)--‘희망2007이웃사랑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 李世中)는 12월26일 현재 전년도 같은 기간 8백45억원(사랑의 온도 70.1도)보다 5억원 많은 8백50억원의 이웃사랑 성금을 모아 ‘사랑의 체감 온도’가 52.7도를 기록, 드디어 목표의 절반을 넘어 섰다. 그러나 목표를 지난해 1,205억원에서 1,614억원을 늘렸기 때문에 사랑의 체감 온도는 지난해 70.1도 보다 낮늠 52.7도를 기록했다. 1월초에 목표를 달성했던 지난해와 달리 캠페인이 끝나는 1월31일까지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 보인다.

기업 중심의 모금을 하는 중앙이 7백37억원(전년 동기 6백80억원)을 모금했으며, 개인모금을 위주로 하는 16개 시도지회도 1백10억원을 모아 전년 동기 181억원보다 70억원 줄어 들었다. 개인 기부의 가늠 척도인 ARS 060-700-1212(1통화 2천원)도 2억8천만원을 모아 같은 기간(2억원)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동모금회는 기업 기부가 마무리 되는 12월 마지막 주가 되면 전년보다 모금액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해 70억에서 80억, 롯데가 30억에서 40억, 금호아시아나가 10억에서 30억원으로 늘렸을 뿐 삼성 200억, 현대기아차 100억, LG 100억, SK 100억, 신한금융그룹 20억 등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와 같은 액수를 기부했고, 일부 기업의 경우 전년보다 금액을 줄였기 때문이다.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큰 고액 개인 기부보다는 생활 속에서 작은 나눔 실천이 많아진 것을 꼽을 수 있다. 개인기부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96억원에서 26일 113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천만원 이상을 기부한 개인기부자가 33명이었으나 올해는 8명으로 소액 다수의 기부의 힘이 지난해보다 높은 모금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개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고 있다. 1인 미디어 서비스업체 싸이월드는 12월1일부터 12월28일까지 ‘사랑의 나무를 키워주세요’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온라인 이벤트로, 현재까지 1,48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싸이월드의 온라인 사회공익 서비스 ‘사이좋은세상’과 ‘사랑의열매’가 만난 이번 ‘사랑의열매를 키워주세요’이벤트는 12월 한 달 동안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http://cytogether.cyworld.com), 싸이월드 이용자들의 도토리 기부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책상 및 의자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익명의 기부자도 개인 기부의 힘을 보태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 회장은 맡고 있는 A씨(54세, 남)는 올해도 나눔을 함께 해, 공동모금회 사랑의 계좌에 지난 12월18일 2천만원을 입금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는 98,000,000원을 보내왔으며, 2003년부터 지금까지 12회에 걸쳐 총1억6천8백만원을 남모르게 기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21일 부자(父子)가 나란히 찾아와 1천만원씩 기부한 자영업자(65세, 남)도 올해 아들(39세)과 같이 찾아와 자신의 이름과 아들 이름으로 각각 1천만원씩 총2천만원을 “좋은 일에 써 달라”며 기부했다. 이 자영업자는 2004년 12월 2천만원, 2005년 12월 아들과 함께 2천만원을 기부했었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 C씨(39세, 남)도 나눔의 대열에 함께 했다. 그는 2004년 12월 2백만원, 2005년 12월 1천만원을 기부했으며, 올해는 지난 12월23일 1천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많이 받은 것을 나누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D씨도 비서를 통해 5백만원을 기탁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말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얼굴없는 천사들을 ‘희망 2007이웃사랑캠페인-62인의 나눔 릴레이’ 26호 행복지킴이로 선정했다.

2006년 12월1일부터 2007년 1월31일까지 계속 될 ‘희망2007이웃사랑캠페인’은 62일간 1,614억원을 목표로 중앙 및 각 지역 공동모금회를 비롯 방송사, 사랑의 계좌, ARS 060-700-1212, 거리캠페인, 고속도로 톨게이트 모금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이웃사랑 실천의 상징인 ‘사랑의 열매’ 달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민의 소중한 성금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대한민국 대표 모금·배분기관이다.

웹사이트: http://www.chest.or.kr

연락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팀 김효진 02-6262-3032, 019-407-1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