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교사를 위한 55가지 유아 교육 이야기

서울--(뉴스와이어)--전남대학교 유아교육과 김영옥 교수는 부모와 교사를 위한 교육 이야기를 담은 책 <아이들아 네 꿈은 무엇이니?(이너북스/8,900원)>을 펴냈다.

“이것 좀 읽어 주세요.”“저것 좀 해 주세요.”
“그래그래 조금만 기다려라.”“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 놀아 줄게.”“다음에는 서점에도 함께 가자.”

아이들은 끊임 없이 부모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한다. 부모는 조금씩 조금씩 미룬다. 그러는 사이에 아이는 이미 커 버리고 만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서 아이는 어느덧 동화책을 읽어 주거나 함께 놀아 줄 필요도 없이 커 버릴 것이다.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으며 놀아 달라 조르던 시절로 결코 되돌아 갈 수도 없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학습에 관심을 갖게 하는 법, EQ를 높이는 방법, 대화의 문을 여는 법, 성교육, 유아교육기관 선택법 등 하루하루 자라는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한 아이디어를 담았다. 또한 아이를 낳고 기르는 문제에 대한 선택과 일하는 엄마의 고민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이야기 한다.
유아교육과 부모교육의 전문가인 저자가 조근조근 들려주는 아이교육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시야와 지혜를 넓히는 법을 절로 깨달을 수 있다.

이 책은 오랜 대학 강의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다듬어진 유아교육에 대한 55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님과 유아교육 교사들을 위해 유용한 정보들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엮어 놓았다.

---- 책 속에서

나도 할 수 있어요

“자, 빨리 와라. 돌아다니지 말고.” 엄마는 천방지축인 아이를 붙들어다 인형처럼 옷을 벌려 들고 입힌다. 지퍼를 올리고, 단추를 잠그고, 위로 아래로 올리고 내리고, 몸을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 힘들게 입힌다. 이때 아이는 다른 곳을 보거나 장난을 하기 마련이다. 엄마는 “한눈 좀 팔지 마라. 가만히 있어야 옷을 입히지.”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게 된다.

이번에는 아이가 신발을 신으려고 현관에 나선다. 엄마는 아이 앞에 나가 신발을 들이밀며 아이 발을 가져다 넣고 얼른 끈을 조인다. 세 살배기 아이의 신발을 재빠르게 신겨 주려면 진땀이 난다. 그리고 재촉해서 현관을 나간다.

엄마에게는 숨가쁜 시간이지만 아이에게는 그야말로 할 일 없는 시간인 동시에 딴전 피운다고 야단만 맞는 귀찮은 시간이다. 지퍼를 올리는 일, 단추를 끼우는 일, 옷을 올리고 내리는 일, 신발 신고 조이는 일 모두 아이가 해볼 기회는 없다. 옷 입고 신발 신는 동안 할 일이 없는 아이는 당연히 한 눈을 팔게 마련이다.

서툴거나 하다가 틀리더라도 한 가지씩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을 맡겨 보자. 큰 일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지퍼를 올리는 일에서, 팔 한 짝을 끼우는 일에서 아이가 하도록 지켜봐 주는 인내가 시작되어야 한다. 아이는 이때 ‘나도 할 수 있다. 하니까 된다.’라는 경험을 하게 된다. 물론 손가락을 사용하여 소근육을 활용하는 경험이 이루어지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 생각은 ‘나도 할 수 있으며, 나도 잘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긍정적 생각을 통해 ‘나도 꽤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아이가 조금만 노력하면 더 잘할 수 있다고 느낄 때, 조금 힘들지만 ‘해냈구나’하는 기쁨을 맛볼 때 바로 신나는 노력으로 동기화되는 것이다.

아이는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신감과 안정감을 갖게 될 때 비로소 자기가 하고 싶은 일도 계획할 수 있으며 생활이 즐거워진다. 자신을 믿고 존중하며 사랑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김영옥 저 | 2007-01-10 | 8,900원 | 신국판 | 반양장 | 이너북스 | ISBN 978-89-958872-5-7

학지사 개요
인간 심리의 탐구와 마음의 치유를 지향하는 출판사. 1992년 창립 이래 학술서적의 전문화와 질적 향상을 추구하여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인간의 건강한 정신과 삶의 향상을 위해 전문지식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검사연구소, 정담미디어, 인문학자료관, 뉴논문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hakjisa.co.kr

연락처

도서출판 이너북스 홍보담당 장숙영, 02-326-1500(147),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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