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하반기 울산항만공사 설립, 항만민영화 가속화 될 듯

서울--(뉴스와이어)--이르면 내년 7월 울산항만공사가 설립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2일 관계부처 및 울산광역시와 합동으로 울산항만공사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위원회를 뒷받침할 실무기구로 설립추진기획단을 설치하여 새해 1월 2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국유재산 평가 및 출자, 조직 및 인원 구성 등 6개월여의 설립 준비를 거쳐 내년 7월중에 울산항만공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설립위원회는 해양부차관을 위원장으로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 울산광역시 정무부시장·경제통상국장, 울산발전연구원 인사 등 7인으로 구성되었으며, 항만공사가 출범할 때까지 초대 사장 추천, 항만위원 선임 등 공사 설립과 관련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해양부내에 전담조직으로 설치되는 설립추진기획단은 울산광역시 및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등으로부터 파견받은 직원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기획단에서는 항만공사 설립에 필요한 국유재산 감정평가 및 출자, 직원 충원계획 수립·시행, 설립등기, 창립기념식 행사 등 제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울산항은 전국 무역항 중에서도 항만수입이 안정적이고 재정자립도가 높아 부산항, 인천항에 뒤이어 항만공사(PA)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항만으로 평가받아왔다.

울산항의 화물처리량은 ’05년 기준 162백만 톤으로 부산항(217백만 톤) 등에 이어 3위를 기록하였고, 항만사용료 수입도 417억원으로 재정자립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항만공사가 설립되면 민간 경영기법 도입, 항만특성을 반영한 마케팅활동 등을 통해 울산항이 동북아 액체화물 중심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수·광양항 등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재정자립도가 높은 항만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PA를 도입하여 민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개요
대한민국 해양의 개발·이용·보존 정책 등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1996년 8월 여러 부처에 분산된 해양 관련 업무를 통합하여 신설되었다. 2008년 국토해양부가 신설되면서 폐지되었다가 2013년 3월 다시 설치되었다.

웹사이트: http://www.mof.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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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 항만물류과 과장 엄기두 서기관 서정호 02-3674-6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