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2007년 신년사

대전--(뉴스와이어)--다사다난했던 병술년을 뒤로하고 2007년 정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복을 부르는 ‘돼지해’에 한국항공우주의 새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여러분 모두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주개발에 있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낸 우리나라와 여러분들은 지난 해 참 많은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우주개발역사 15년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우리는 아리랑 2호라는 대한민국의 별을 낳았고, 항공분야에서는 국산 소형 항공기 반디호를 미국 수출길에 올리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2006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것은 세기의 도전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선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2006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은 하늘과 우주로 향한 대한민국의 꿈의 실현을 한 걸음 앞 당겼습니다.하지만 세계의 항공우주 산업 또한 도전과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컬럼비아호 공중폭발 참사 후 중단되었던 국제우주정거장의 건설이 7월 디스커버리호 발사로 우주정거장 건설 재개의 길을 열게 되었으며, 우주탐사와 새로운 위성항법시스템 기술경쟁이
무엇보다도 활발하였습니다. 항공기 분야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등 항공기술 선도국은 신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모델개발에 주력하는 기술경쟁이 무엇보다도 활발했던 한 해였습니다.

이렇듯 오늘날 우리는 국제적으로 무한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는 것이 우리가 마주치고 있는 현실입니다.

국가 항공우주개발을 주도해 가고 있는 우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러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부응하여 더욱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금년을 보다 뜻 깊은 해로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항공우주개발사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2007년에도 국내외 환경 여건의 변화에 적극 부응하면서 분야별로 세부추진계획에 따라 맡은바 연구개발 성과를 달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인공위성 개발 분야에서는 다목적실용위성 2호의 정상 운용을 통해 고해상도 영상을 획득하여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다목적실용위성 3호/5호는 시스템 예비설계 및 상세설계를 수행하고, 특히 5호는 발사체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전년도에 이어 진행되어온 정지궤도 통신해양기상위성은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위성 조립 및 시험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주활용 분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위성운영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본격적인 다목적실용위성 2호의 영상자료 상용화에 주력하고 국내외 위성영상자료 활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우주인 배출과 관련하여 최종 선발된 우주인 후보자 2명의 러시아 가가린센터에서의 현지 훈련, 우주인 수행 임무개발, 우주인배출을 통한 과학기술의 대국민 인식제고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국가위성항법체계 구축 분야에서는 21세기 국가정보통신 인프라의 핵심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우주발사체분야에서는 2006년 10월 한·러 우주기술보호협정(TSA)의 체결로 인해 2007년부터 러시아와의 우주발사체 기술협력은 가속화될 것입니다. 발사체시스템 상세설계검토회의(CDR)를 개최하여 설계를 확정할 것이고, 또한 발사체 상단 인증모델의 조립, 인증시험과 비행모델의 조립 및 검사를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2006년에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 나로우주센터는 2007년 상반기까지 우주센터 주요장비 현장구축을 계속 수행함과 동시에 인수시험을 마친 후 완공을 위한 마지막 작업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항공기분야에서는 21세기 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인 스마트무인기 기술개발 사업의 40% 축소형 무인기 자동비행시험을 수행하며, 반디호 수출을 전제로 한 양산 참여업체로의 기술지원, KHP 민군겸용 핵심부품의 설계 및 시험평가설비의 구축을 차질없이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건설교통부의 항공선진화사업의 일환으로 소형기 개발을 착수하고 CNS/ATM 분야의 연구개발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안전인증분야에서는 2006년 성공적인 BASA 기술평가를 통해 우리나라 항공인증체계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2007년에는 미국과 BASA협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국내 항공제품의 수출산업화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더불러, 시설보수 및 장비교체 등 연구기반 조성 사업들도 2007년에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위와 같은 연구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몇가지 사항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핵심기술력 확보를 통해 시스템 개발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2006년 조직개편을 통하여 미래핵심기술실을 기술분야별로 설치하였으며, 서브시스템 및 해외도입이 어려운 수출허가(EL: Export License) 품목에 대한 기술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며, 점차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항공우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국내 산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산학연 협력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이니셔티브 과제를 통한 항공우주기술의 산업화 연구를 수행하겠습니다.

셋째, 연구개발 관리시스템을 혁신하겠습니다. 이미 사업단별로 내부 프로젝트 관리시스템을 운영 중이나, 기관 차원의 종합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성과관리체계(Krystal System)를 도입하겠습니다.

넷째, 전략기획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국가의 항공우주 에이전시기능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한국의 항공우주개발을 선도하고있는 기관의 위상을 감안하여 2015년 이후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2030 비전을 상반기에 수립하겠습니다. 여기에서는 미래에 대비한 자체 핵심기술 개발, 산업화 지원체제 구축 및 자력 달탐사 위성 발사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및 항공우주산업개발기본계획 등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연구원 내에서는 전직원 비전공유를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실 중심의 경영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금년 우리 연구원의 양적 규모가 정규직 인력 641명, 예산 3,480억원 등으로 예측됩니다. 국가 과학기술의 중추적 연구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만큼 더욱 R&D 효율성을 지향하는 연구원의 경영체제가 정립되도록 하겠습니다.

다가온 2007년, 국가적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정부와 국민은 항공우주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 가족들은 이에 부응하기 위하여 오늘 이 자리가 모두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힘찬 도약을 하기위해 다짐을 하는 결의의 장으로 삼고자 합니다.다시한번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조를 당부 드리면서 새해에는 여러분의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고 가정에 늘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백홍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개요
항공우주연구원은 항공기·인공위성·우주발사체의 종합 시스템 및 핵심기술 연구개발, 항공우주 안정성 및 품질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품질인증 및 국가 간 상호인증, 항공우주 기술정보 유통 및 보급·확산, 중소·중견기업 등 관련 산업계 협력·지원 및 기술사업화 등을 통해 국민 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국민 생활의 향상에 기여한다.

웹사이트: http://www.kari.re.kr

연락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홍보실 이규수 042-86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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