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한화가족 여러분!

새로운 희망으로 맞이하는 새해 새 아침입니다. 우리 한화를 위해 불철주야 땀 흘리고 있는 국내외 한화 가족 여러분께 반가운 신년 인사를 전합니다.

올해는 여느 해와 달리 우리 한화에 있어 중차대한 대변혁의 시기로 기억될 것입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돼 온 그룹의 새로운 CI가 마침내 첫 선을 보였으며, 이를 계기로 우리 한화는 새 시대를 여는 희망과 도전의 첫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이번 CI 변경을 통해 한화인들의 의식 수준을 철저히 업그레이드시키고,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가는 전환기로 삼아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우리의 새 얼굴에 책임을 지는 뉴 한화인이 되어 주십시오. 저마다 주인의식을 갖고 백지 위에 새로운 그림을 그려 나간다는 비장한 각오로, 구태의연한 사고와 규범, 문화를 타파하는 총체적인 혁신활동에 앞장서 주길 바랍니다.

한화인 여러분!

작년에도 우리는 외형상 1조 이상의 흑자를 달성하는 경영실적을 이루었습니다. 침체일로인 국내 경영환경 속에서 3년 연속 이뤄낸 성과이기에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여전히 몇몇 회사의 성과에 불과할 뿐이며, 구조적으로 안정감 있는 성장과 발전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아직은 외부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을 고도의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성장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할 때입니다. 불투명한 시장환경을 탓하기 전에, 그룹과 각 사별로 비상 경영의 일상화로 허리띠를 졸라 매고, 현실을 타개해 나갈 비책을 세워야 합니다. 근래 들어 중점사항들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도 더 이상 혁신의 고삐를 늦추었다간 언제 어느 순간 절망의 나락으로 굴러 떨어질 지 안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또한 저와 같은 위기의식을 공감하고,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해 주십시오. 윗사람 눈치 살피기에만 급급하고, 자리 보전에만 연연하는 무사 안일주의는 새로운 한화의 시대에선 영원히 도태되어야 할 과거의 유산입니다. 또한, 창의적인 사고가 멈춰버린 두뇌장애, 한치 앞만 내다보는 시각 장애, 남보다 항상 뒤쳐지는 행동장애를 늘 두려워하고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경영진부터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앞장서 준다면,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 않는 창의적인 한화의 미래는 자연스럽게 구현될 것입니다.

현재 각 사마다 신성장 동력 발굴과 글로벌 경영 추진에 전력을 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눈앞의 열매 하나를 취하기 보다는, 훗날 수십, 수 백배의 풍요를 기약하며 나무 한 그루를 심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남들이 다 나가니까 우리도 나간다는 안일한 자세로는 성공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한화의 새 역사 창조와 직결된다는 사명감으로 임해야 합니다. 각 사별로 주어진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되, 단계별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길 바랍니다.

반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회사가 자꾸만 머뭇거리고 움츠려서도 곤란합니다. 혼자가 힘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계열사들과 연계해 다양한 시장기회를 검토하고, 서로의 장점을 배가시키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 나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형식적으로만 함께 하는 척 하고, 구호로만 시너지를 외쳐선 안됩니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산업시장에서 생존하려면, 업종과 제품, 기술간 경계를 뛰어넘어, 각 사가 하나가 돼 움직여야 합니다. 이를 통해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핵심 인재확보와 육성도 하이브리드 경영 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내부인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국내외 교육과 체험기회를 통해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는 한편, 각 분야별로 검증된 외부인재들의 영입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인재 확보와 육성은 단순히 인사부서에만 국한된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할 미래의 생존전략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세계 속의 한화를 이끌기 위해선 국적, 학력, 나이와 같은 불필요한 출신성분을 따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다원성의 문화가 우리의 경쟁력과 체질을 개선하고 강력한 시너지를 일구어 나가도록 만들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한화의 순혈주의에서 탈피해, 외부 인재들과의 화학적 융합을 이루는 개방적인 마인드를 견지해 주십시오. 여러분 또한 새로운 시대에 완벽하게 적응한 인재로서, 창조적인 진화와 변이의 노력을 거듭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변화의 물결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는 판단과 기민성이 있는 사람, 항상 자기개발을 하면서 머리를 쓰고 조직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사람, 늘 앞을 내다볼 줄 알고 또한 일의 속도를 중히 여기는 사람, 그런 세계적인 일류인재들이 한화에 넘쳐나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한화의 새 역사는 하이브리드 시대에 걸 맞는 하이브리드 경영, 하이브리드 문화, 하이브리드 인재들의 성공적인 정착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 주길 바랍니다.

한화인 여러분!

올 한해는 그룹 CI 교체와 더불어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해입니다. 그 어느 해보다 역동적이며 진취적인 한화의 새 면모를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

일상적인 변화와 혁신에서 벗어나 과거의 불합리한 모든 것들을 일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 새로운 의지와 새로운 결의로 그룹의 대 변혁의 새 출발에 임해 주길 바랍니다.

나 자신부터 그리고 내 주변부터 조금씩 바뀌어 나갈 때, 우리 한화의 ‘신 르네상스 시대’ 또한 반드시 도래할 것입니다.

정해년 새해에도, 새로운 한화와 함께 여러분이 꿈꾸시는 모든 소망들을 이루길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가족 모두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월 2일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개요
한화는 1952년 화약 제조업체로 창업한 이래 제조ㆍ건설, 금융, 서비스ㆍ레저 부문 등으로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이루며 견고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현재 53개의 국내 계열사와 78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2011년 말 기준 자산 총액 101조 원, 매출액 35조원을 달성한 한국 10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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