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회장 신년사

서울--(뉴스와이어)--친애하는 롯데가족 여러분,

200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뜻 깊은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고 즐거운 나날들이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난해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05년 사상 첫 총매출액 3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30조원대 시대를 이어 나갔습니다. 임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고가 있었고 위기 때마다 소임을 다해 주신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불철주야(不撤晝夜) 애써주신 롯데가족 여러분, 그리고 롯데를 사랑하고 성원해주신 협력업체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 롯데는 2000년대 들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유통 부분은 물론 식음료 부분도 침체된 내수시장에도 불구,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시켜 왔습니다. 중화학 부분은 그룹 총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는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의 지속적인 성장에는 잠재적인 위협 요소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경기의 장기 침체로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핵심 사업 분야에 있어, 국내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있으며 경쟁력 격화로 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우리는 이제 ‘중장기 전략(中長期 戰略)’을 수립해 새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할 시점에 서 있습니다. 롯데경제연구소가 세우고 있는 ‘중장기 그룹의 발전 전략’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새해에도 계속돼야 합니다.

그동안 강조해온 인재육성이라는 과제가 어떤 결실을 맺고 있는가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의 미래에‘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갈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도 막중하다고 하겠습니다. 핵심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관리, 육성하는 시스템을 완비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지난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의 하나로 현장경영(現場經營)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고객들의 사소한 불만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자세는 무엇보다 소중한 일입니다. 현장에서 고객의 뜻을 먼저 파악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5년여 동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여러 부분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야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출발점에 들어섰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러시아 인도 베트남 등 우리가 진출한 지역에서 어떠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고뇌에 찬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롯데가족 여러분,

새해 우리 모두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다함께 노력합시다. 지난해 여러분의 노고를 다시 한번 격려하며, 행복과 희망이 넘치는 정해년(丁亥年)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아침

會 長 辛 格 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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