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사장 2007년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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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2007-01-02 10:40
서울--(뉴스와이어)--친애하는 예금보험공사 임직원 가족 여러분!

600년 만에 행운의 붉은 돼지해라고 하는 丁亥年 새해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희망찬 새해의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지난해는 우리 예금보험공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의 역할과 위상을 국내외에 알리고 새로운 10년을 향해 한 차원높이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한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그간 공사가 부단히 노력해 온 목표기금제와 차등보험료제 도입 등 예금보험제도 개선을 위한 확실한 토대가 이루어졌다는 점은 무엇보다도 의미 있는 것이었습니다.

가교금융회사 설립 및 제3자 매각 등의 방식으로 부실 저축은행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전문가답게 정리하여 지역 경제와 서민 금융시장의 안정을 달성한 점은 큰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입니다.

금융회사 리스크의 상시감시를 위한 매트릭스형 팀제를 도입한 후,
리스크 상시감시와 적기 정리 그리고 부실 책임조사와 자금 회수 등 일련의 업무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여기에는 대내외 연수, 상시감시교실 운영 등 리스크감시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대한생명 매각과 관련하여 국제상사중재를 신청하는 등, 국민의 재산을 관리하는 공사와의 거래에 있어서 기본질서를 확고히 확립하고자 하였으며, 신한금융지주의 상환전환 우선주 전환, 서울보증보험의 유무상 감자 등 공적자금의 회수 극대화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아울러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에 대해 사외이사와 약정을 맺는 등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실행하였습니다.

부실관련자에 대하여 해외 은닉재산 조사 등 광범위한 책임조사 및 재산조사를 통하여 정당성을 유지하면서도 엄격하게 부실책임을 추궁하였습니다.

세계 최상의 통합예금보험기구로서 위상을 확립하고자 IADI, FSCS, EFDI, SIPC 등 해외기구와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데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휴면예금보험금 및 미수령배당금 찾아주기 운동, 가지급금 조기 지급, 고객도우미실 운영 등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한 서비스도 가일층 강화하였습니다.

이사 주도로 관련 부서간 협의회를 운영하여 조직문화가 유기적인 역동성을 띠게 되었으며, 성과와 보상이 적정성을 갖도록 하기 위한 전략적 성과관리제도(BSC)를 추진하는 등, 우리는 공사의 비전달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 한 해였습니다.

그 결과 공사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정부 등 외부도 평가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열정과 신념을 가지고 공사의 비전과 과제를 공유하면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전국에 흩어져 있는 파산재단 직원을 포함하여 전력을 다한 여러분 개개인 모두와 상생의 노경관계를 위해 애써주신 노동조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노동조합 위원장 이하 집행간부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임직원 가족 여러분!

올해는 지나간 10년을 뒤로 하고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시작하는 아주 중요한 해입니다.

제가 취임 이후 수차례 강조하였듯이 지난 10년이 금융위기 해소와 구조조정 업무에 진력한 시기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성공적인 금융위기 극복의 자산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면서 동시에 금융위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또 다른 예금보험 본연의 업무를 위해 도약하는 데 힘써야 할 10년인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2007년,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불확실성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여건 하에서 우리 공사가 금융안전망의 파수꾼으로서 금융안을 선도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예금보험제도 개선 등 산적한 현안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 온 노력 이상으로 더 많은 열정과 역량이 요구될 수 있음을 우리 임직원은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가족 여러분!

저는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보고 새로운 설계를 시작하는 이러한 뜻 깊은 자리에서 임직원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목표기금제 및 차등보험료제 등 예금보험제도 혁신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 과제들은 그동안 우리 공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혁신사업이자 숙원사업입니다.

금년 3월 경 완성될 연구용역결과를 토대로 제도 도입에 수반되는 제반 효과를 다각적이고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제도의 성공적인 도입은 우리 예금보험제도가 한 차원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면서도 공사의 명운을 좌우할 시험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도입 준비과정에서 한치라도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부실금융회사 정리제도를 강인한 정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정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동안의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부실금융회사 정리와 관련된 제도와 운영방식이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할 수 있으나, 우리 공사의 비전에 부합하는 적기정리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개선 노력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공사가 부실금융회사의 순자산이 양(+)인 상태에서 조기에 개입하여 정리에 착수함으로써 기금의 손실을 최소화시킬 수 있어야 하며, 영업정지 이전에 정리절차를 마무리하는 소위 ‘영업정지없는 정리시스템’을 도입하여, 예금자의 불편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기업가치의 하락을 방지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금년에는 공사에 주어진 권한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관련 법령에 대한 개정안을 마련하여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하는 등 보다 근원적인 제도 개선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세 번째는 금융의 통합화 시대에 적합한 통합 예금보험제도의 실현을 위해 임직원의 강력한 의지를 모아달라는 점입니다. 금융의 겸업화, 대형화, 그룹화 등 금융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걸맞게, 금년에는 그동안 검토해 온 예금보호제도 틀의 변화가 실현되어야 시기입니다. 각종 복합상품 등의 출현에 따른 보호대상과 보호한도 등의 변화, 전통적인 예금자 외에 증권 투자자, 보험계약 관계자 등 금융 거래자를 보다 폭넓게 보호하는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금융환경에 부합하지 않는 제도로서는 공사의 설립 목적인 예금자 보호에 의한 금융시스템 안정을 달성할 수 없을 것입니다. 통합 금융시대에 예금자, 투자자, 계약관계자 보호를 총괄하는 명실상부한 통합 예금보험제도를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구현해야 할 것입니다.

네 번째로 금융구조조정의 차질없는 마무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고 미래를 향한 경제정의 실현의 선도역할을 계속 수행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올해도 우리는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의 지분 매각 등 아직 남아있는 금융구조조정 업무를 원활하게 마무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매각은 블록세일, 공모방식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매각하는 방안을 강구하되,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안정 등 정책적인 사항도 신중히 고려하여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출자금융회사에 대한 관리에 있어서, 주주로서 기업가치 제고 목표와 경영의 자율성을 허용하는 목표가 상호 합리적으로 조화를 이루어, 국민이 우리 공사에 위임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중지를 모아 설립된 예아름 가교저축은행의 운영 및 매각이 모범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여, 여러분이 쌓아 온 금융안정의 선도자로서 그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부실 책임자에 대해 부당한 피해자가 없도록 정당성을 지니면서도 엄중하게 책임을 부과하여 미래에도 경제정의 실현의 산실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입니다.

임직원 가족 여러분!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직원 여러분 개개인의 역량과 조직의 역량이 왕성하게 형성되고 표출되어 올해는 진정으로 우리 공사의 황금돼지해가 되도록 임직원 모두 힘을 다해 달라는 점입니다.

우리 공사는 유년기를 지나 청년기에 들어섰습니다. 청년의 특성은 왕성한 힘일 것입니다. 더 이상 우리 공사의 역량이 의심 받아서는 안 됩니다.

제가 2년 전 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공사가 긴요한 국가적 자산으로 발전하기 위한 핵심 원동력으로서 높은 지력과 창의력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 왔습니다. 여러 학습 조직을 만들고 참여하여 연마하였으며, 체계적인 연수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였습니다. 선진 경력개발 제도 도입 등 인력 개발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정비해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예금보호제도를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국제 기반을 형성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기에 접어든 이제,우리 공사는 더욱 왕성하게 역량을 집중하여 형성하고 분출할 때 입니다.

이렇게 해야만 우리 공사의 올해 뜻하는 바가 달성될 것이며 명실상부하게 금융안전망의 한 축으로서 금융안정의 선도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이 아침에 여러분 각 자가 전문적인 업무 역량 제고와 자기 혁신을 위한 계획을 한 가지씩 마음에 담고 실천하신다면 올 한해 우리에게 닥칠 모든 파도를 힘차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다짐하고 있는 역량은 예금자 등 국민의 편의를 높이는 내용으로 기대되며 이에 우리 공사는 국민의 신뢰를 쌓는 지혜의 보고가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모든 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 종무식에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 약속한 바 있습니다. 멀리 있어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을 포함하여 우리 가족 모두에게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올 해에는‘꿈’이 있고 ‘즐거움’이 있으며 훈훈한 ‘정’이 곳곳에 스며있는 예금보험공사를 다 함께 만들고 가꾸어 가자는 약속입니다. 이를 위해 저의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신년 인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웹사이트: http://www.kd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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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분석부 박태준 팀장 02-758-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