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손병두 총장 신년사

서울--(뉴스와이어)--친애하는 서강가족 여러분 !

밝아오는 丁亥年 새아침을 우리 서강가족 여러분들과 함께 희망으로 맞이합니다. 우선 지난 해에도 어려울 때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고 기쁠 때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이렇게 아름다운 새해 새 아침을 맞게 해 준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가슴마다 담긴 소망 하나하나가 하느님의 축복 안에서 모두 다 이루어져 큰 행복으로 여러분들의 삶이 더욱 충만해질 것을 기원합니다.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세계 각처에 벌어지고 있는 분쟁과 갈등은 여전하였으며, 국내적으로도 정치, 경제, 사회적 불안요소들로 참 어렵고도 힘든 시기였습니다. 우리 학교도 지난 1년여 동안 크고 작은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과 여러분모두의 성원과 협조 속에 많은 성과를 거두기도 한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제 겨우 변화를 위한 첫 걸음일 뿐입니다. 서강이 세계 수준의 명문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 두 해의 변화, 한 두사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우리 모두가 서강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부단한 자기희생과 열정을 발휘할 때에야 비로소 가능해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서강가족 여러분 !

지난해에는 우리에게 힘을 주는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변화의 힘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한국생산성본부와 조선일보, 미시간 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한 2006년도 국가고객만족도(NCSI)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대기업 취업률 1위를 기록하고, 그리고 사법시험 남자수석을 서강이 배출한 것은 서강의 힘을 다시 한 번 과시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수시모집 학업우수자 전형에서 50:1이라는 유례없는 전국 최고의 지원율은 서강의 경쟁력과 서강의 브랜드 가치가 한 차원 높아진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교 공간 부족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는 복합관이 완공돼 신학기부터 좀더 쾌적한 환경에서 연구와 교육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제학사 및 지하캠퍼스 건설과 국제인문관, 제2경영관 건설 사업 등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발전후원금도 동문 및 수많은 은인들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모금되고 있습니다.

2006년에는 국제화부분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거두었습니다. 세계유수의 명문대학과의 교류가 획기적으로 늘어나 교환학생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영어강좌 개설, 영어의무수강 도입, 영어 졸업인증제, 기숙사 영어전용층 확대, 영어 미사 등 국제화를 위한 수많은 시도들이 이루어졌습니다. 다소 어색하고 힘든 점이 있다 해도 국경 없는 사회의 일원으로 활약하는데 있어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서강을 만들기 위해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협조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이루어진 일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물론 지난해에 안타깝고 실망스러운 일들도 있었습니다. 각종 대학 평가 지표에서의 미흡한 실적과 BK사업에서의 부진 등, 아직도 개선하고 분발하여야 할 사항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를 위하여 새해에도 교육 프로그램의 국제 경쟁력 제고, 행정운영 시스템의 보완과 개선, 연구역량 강화와 연구여건의 개선, 부족한 교육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서강 비전 2010 프로젝트”에 따른 많은 계획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자 합니다. 특히 새해와 함께 교육 품질을 제고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논의되거나 준비중인 공학인증과 경영대학 인증 등 각종 품질인증을 받음으로서 세계가 인증하는 서강교육이 되도록 교육 품질 제고를 위한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미 시행중인 학부별 목표관리제(MBO)와 행정조직의 팀제가 제대로 정착되도록 할 것이며, 차세대 종합정보시스템(ERP)구축을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또한 SK-supex 기금을 활용한 인문교육 발전을 도모하며, 세계적인 우수교수 초빙, 교수임용과 승진 기준에 대한 보완과 강화를 통한 연구력 제고 등에도 역점을 둘 것입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 정성과 열정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서강교정이 더욱 공부하는 대학, 연구하는 대학, 학생들이 가장 만족하는 대학으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훌륭하신 교수님과 연구원을 통한 독창적인 연구 성과들이 넘쳐나 서강의 자긍심을 한층 더 높여 주는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자랑스러운 서강가족 여러분!

저는 저를 서강의 총장으로 보내신 하느님의 뜻이 무엇이지 생각할 때 마음에 떠오르는 답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서강의 변화입니다. 좀더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은 서강, 좀더 화합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향하는 서강, 좀 더 ‘남을 위한 삶’을 이끌고 앞서가는 서강, 좀더 세상에 빛을 주는 서강으로의 변화입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한다는 사실뿐”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처럼 밖의 사회는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강이 과거의 명성에 안주하고 모든 구성원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서강의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앞서지 않으면 분명 뒤쳐집니다. 누군가가 우리보다 훨씬 앞서 변화를 시작했다면 우린 그 보다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엄중한 변화의 요청을 거부한다면 우리에게 일시적 편함을 줄지는 몰라도 우리가 추구하는 일류 서강의 모습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서강의 모든 구성원들이 기꺼이 발전적 변화에 동참하고 서강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합심한다면 우리의 앞날은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으로 빛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훌륭한 교수님, 헌신적인 직원선생님, 우수한 학생들, 기꺼운 마음으로 서강을 기도와 후원으로 성원하여 주시는 5만여 동문과 후원자 여러분이 있는 한, 서강이 한국 최고 사학으로 재도약하는 것은 이미 예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서강 가족 여러분!

우리는 이제 변화를 향한 아름다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007년 정해년을 저는 실천의 해로 만들고 싶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목표가 있다 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실천이 무슨 거대한 명분이나 업적 보다는 우리 모두가 서강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내가 서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마음, 비록 내게 지금 조금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서강의 미래를 위해 내가 먼저 하고자 하는 마음, 서강의 미래가 곧 나의 미래라고 믿는 마음, 그래서 개개인의 작은 서강사랑이 모여 거대한 서강사랑으로 모두 손에 손을 잡고 한 길을 걷는, 그런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서강과의 새로운 인연을 맺고 제게 어려운 일도 있었고 힘든 일도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준 것은 바로 여러분이었습니다. 새해에도 저는 여러분과 함께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사랑을 나누며 더 큰 서강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새해 새아침, 우리 서강가족 모두 새롭게 희망을 향한 날개를 펼 때입니다. 이제 더 높은 곳으로 날아갈 준비를 할 때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하느님의 크신 은총이 넘쳐나고 행복과 평화가 늘 함께 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丁亥年 새해 아침에

서강대학교 총장 손병두

웹사이트: http://www.sogang.ac.kr

연락처

서강대학교 대외협력처 홍보실 우재철 실장 02-705-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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