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주간동향, 급매물 증가, 상대적으로 중소형 하락폭 커져

서울--(뉴스와이어)--수요가 없어 거래는 부진한 반면 급매물 출시량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3주택자 중과세 시행 등이 확정되면서 정부의 강경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속에 내년까지 아파트시장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시세보다 싸게 물건을 처분하려는 매도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지속, 확산되고 있다. 지난 주 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은 한 주간 -0.06%~-0.1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 주에 비해서 하락폭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고 있지만 중소형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큰 편이다.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역을 대상으로 30평이하는 -0.1%이상 하락했지만, 40-50평형대 이상 중대형은 -0.05% 안팎의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률을 보였다(전체, 재건축제외). 이러한 소형과 중대형의 격차는 서울보다는 경기, 인천으로 갈수록 크게 나타나고 있어 실거주보다는 투자에 목적을 둔 외곽지역 중소형 아파트의 출시량이 늘고 가격 조정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시장의 경우도 최근 거래나 시세 변동이 많지는 않지만, 안전진단 등 초기사업단계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 재건축시장의 경우, 단계별로 안전진단 대상은 주간 하락세를, 사업시행인가 단계는 주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별화된 가격 약세 현상은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단지들의 입주기간과도 무관하지 않아 수도권 아파트 중 2000년대 이후 입주한 단지들만은 주간 -0.04% 하락률을 보였으나, 이 이전에 입주한 단지들은 단계별로 -0.1%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재건축 대상이 아닌) 노후단지 하락폭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재건축 추진단지들은 사업시행단계 사업장의 상승세로 전체평균은 미미하나마 하락세를 면해 재건축 제외 일반아파트가 주간 하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세시장도 겨울수요가 완전히 끊어지면서 주요 도시의 주간 가격 하락률이 크게 증가했다. 서울 -0.18%, 신도시 -0.14%, 수도권은 -0.19% 하락률로 각각 전 주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적으로는 주간 -0.14% 전세하락률을 보였다.

서울 매매시장은 전체 평균 -0.06% 하락했다. 강동구(-0.36%), 강북구(-0.17%), 노원구(-0.16%), 강남구(-0.09%), 동작구(-0.08%), 용산구(-0.07%) 등이 하락했고 송파, 양천 등 주요지역과 강북권 대부분 지역도 한 주간 매매값이 하락했다.

주간 매매값이 하락한 개별 평형으로는 노원구 상계동 주공1단지 13평형이 650만원 하락했고, 강동구 고덕동 시영한라 13평형이 2,000만원, 강서구 화곡동 홍진시범2차 27평형이 2,000만원,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4차 46평형이 6,5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에서는 개포주공고층을 비롯 개포동 노후단지들의 가격이 500-1,000만원 안팎으로 조정됐다. 주로 노후단지 중소형이 하향 조정세를 보였지만 서울 전체적으로 주간 하락한 개별 평형 수가 많지는 않고, 하락률도 -5%이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주 미미하게나마 매매값이 오른 지역은 금천구(0.1%), 서초구(0.06%) 뿐이다.

주간 -0.12% 하락률을 기록한 신도시는 분당이 주간 -0.17% 하락하며 최근 하락세를 이어갔고 일산(-0.16%), 중동(-0.08%), 산본(-0.02%)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평촌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 이매동, 분당 샛별마을, 서현동 등 주요 단지 중소형과 대형이 일제히 1,000만원 이상씩 하락한 곳이 많았고 일산은 마두동, 대화동 일대가 하락세를 보였다. 마두동 백마삼성은 48평형이 1,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은 지난 주 -0.09% 하락했다. 주요 시별로 주간 하락폭이 증가해서 광명시(-0.28%), 구리시(-0.27%), 평택시(-0.21%), 남양주시(-0.19%), 군포시(-0.18%), 김포시(-0.17%), 의정부시(-0.14%), 수원시(-0.13%), 파주시(-0.1%), 화성시(-0.1%), 오산시(-0.09%) 등이 수도권 평균이상 하락했고 인천광역시도 주간 -0.14% 매매값이 하락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주공 소형이 500만원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고 구리시는 인창동 소형 새아파트들이 일제히 500만원 가량씩 하락했다. 그 외에 남양주시 오남읍 성도 25평형이 500만원, 고양시 일산동 중산두산 16평형이 500만원, 김포시 고촌면 길훈1차 30평형이 1,000만원, 용인시 죽전동 한신 33평형이 1,500만원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지만 서울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개별 평형의 하락률은 -5% 이내였다.
주간 오른 지역은 안성시(0.19%), 의왕시(0.14%), 성남시(0.04%), 이천시(0.03%) 등이다.

전세시장은 지난 주 권역별로 전셋값 하락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대부분 시군구가 일제히 하락폭이 크게 증가했고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는 전세수요가 전혀 없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중소형 하락폭이 다소 두드러지지만, 거래가 거의 없어 중대형도 약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주간 -0.18% 하락한 서울 전세시장은 변동률 수치상으론 12월 초의 두배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일제히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구별로는 중구(-0.82%), 강동구(-0.52%), 강서구(-0.4%), 성동구(-0.37%), 노원구(-0.31%), 도봉구(-0.28%), 서초구(-0.27%), 송파구(-0.24%) 등이 하락폭이 컸다.
하락한 개별 평형이 많지는 않았지만 하락폭은 매매보다는 다소 커서 -10% 이상 하락한 평형도 있었다. 강동구 성내동 미주 19평형이 지난 주 1,000만원 하락했고 강남구 대치동 청실2차는 35평형 전셋값이 3,000만원 하락했다. 서초구 방배동 삼성래미안1차는 32평형이 3,000만원, 강서구 염창동 삼성한아름 35평형은 1,250만원,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은 53평형이 3,000만원 하락하는 등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새아파트 30평형대도 하락한 경우가 많았다. 주간 하락률이 큰 중구에서는 신당동 삼성단지 1천세대 중 20-40평형대가 일제히 500-2,000만원 하향 조정되면서 하락폭이 컸다.
반면 은평구(0.16%), 성북구(0.02%), 광진구(0.02%) 등은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지난 주 -0.14% 하락했다. 분당신도시가 -0.25% 전세하락률로 매매와 함께 소형 전세도 하락폭이 컸고 산본(-0.11%), 중동(-0.08%), 일산(-0.06%) 등이 하락했다. 평촌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세도 지난 주 변동이 없었다.
전셋값 주간 하락폭이 큰 개별 평형으로는 분당 샛별우방 31평형이 1,750만원 하락했고 구미동 무지개건영 26평형대도 전셋값이 1,000만원 하락했다. 일산에선 마두동 백마금호3단지 17평형이 500만원 떨어졌다.

-0.19% 하락한 수도권 전세시장은 에코타운 입주와 함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하남시 전세시장이 지난 주에도 약세를 보이며 주간 -1.63% 하락했고 그 외에는 구리시(-0.71%), 광명시(-0.44%), 의정부시(-0.34%), 안양시(-0.31%), 파주시(-0.29%), 고양시(-0.2%) 등이 하락폭이 컸다. 인천도 주간 -0.26% 하락했다.
하남시는 에코타운 입주 직후 약보합세에서 지난 주에는 상대적으로 소폭 전셋값이 상향 조정되기도 했으나 그 외 주변 단지들은 전셋값이 추가 하향 조정됐다. 신장동 백조현대 22평형이 500만원 하락했고 창우동 꿈동산신안 32평형대는 1,000만원 떨어졌다. 그 외에는 수원 원천동 신미주 32평형이 1,000만원, 용인시 기흥읍 호수청구 32평형이 650만원, 구리시 인창동 삼환 38평형이 1,250만원, 안양시 안양동 진흥 39평형이 1,250만원 하락하는 등 대형을 포함 중소형 중심으로 노후단지와 새아파트 모두 전셋값 약세가 이어졌다. 개별 하락폭도 매매에 비해 큰 경우가 많았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시가 최근 거의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주에는 별양동 주공 5,6단지 전셋값이 500-1,000만원 가량 오르면서 주간 0.82% 상승했다. 평택시(0.02%)도 미미하게나마 올랐다.

연초부터 시행이 확정된 3주택자 양도세 중과제도 등으로 인해 시세보다 싸게 매물을 처분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매수세가 없어 시세 변동이 크지 않은 상태지만, 저가 매물 중심으로 실수요 매수세가 형성되면 가격 하락폭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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