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신경줄기세포 이식 뒤 뇌경색 치료과정 세계 첫 보고
서울대병원 신경과 윤병우 교수팀은 뇌경색에 걸린 쥐한테 정맥주사로 이식한 사람 신경줄기세포들이 뇌경색 부위로 이동해 신경세포와 신경교세포로 분화함으로써 뇌세포를 재생시키는 과정을 세계 최초로 확인해 <뉴로사이언스 리서치> 12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인위적으로 뇌경색을 일으킨 후 24시간 뒤에 정맥주사로 사람 신경줄기세포를 이식했다. 그 결과 이식한 지 7~14일 사이에 뇌경색 부위에서 사람 신경줄기세포들이 신경세포와 신경교세포 등으로 분열해 증식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세포 분열의 지표인 BrdU가 뇌경색 부위에서 다수 발견된 것이다.
연구팀은 또 뇌경색 부위에서 신경세포와 신경교세포로 분열한 사람 신경줄기세포가 이식 후 56일이 지나도록 암 발생 등의 부작용 없이 고스란히 생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사람 신경줄기세포들은 뇌 속의 혈관세포와 상호작용을 거쳐 안착한 뒤 뇌경색이 일어난 뇌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생체신호와 결합하여 그 수를 늘려가면서 뇌 신경세포의 재생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쥐의 정맥 혈관 속에 주입된 사람 신경줄기세포들이 혈관을 타고 이동하다가 뇌경색이 일어난 뇌의 혈관세포들과 결합해 파고들어가 뇌세포 속으로 이동한 뒤 신경세포 등으로 분열하면서 뇌세포들을 재생시킨다는 것이다.
운병우 교수는 “최근 들어 줄기세포 이식수술로 다양한 뇌질환을 치료하려는 연구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태아에서 분리한 사람 신경줄기세포가 이식된 뒤 어떤 과정을 거쳐 뇌경색 치료효과를 내는지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세계 학계에 처음 보고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한 사람 신경줄기세포는 김승업 아주대의대 석좌교수 겸 캐나다 컬럼비아의대 명예교수가 90년대 초반 캐나다에서 16주만에 낙태한 태아의 뇌실 부분 세포를 분리해 배양시켜 만든 세포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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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우 교수 2072-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