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개청 40주년을 맞이하여 국토녹화 뒷이야기 발간

대전--(뉴스와이어)--산림청은 개청 40주년을 기념하여 임정(林政) 반세기의 국토녹화 성공신화 및 애환 등을 기록하여 후세에 물려주고자 「대한민국 산, 세계는 기적이라 부른다」를 발간하였다.

본 책자는 국토녹화에 참여했던 원로(공무원, 교수, 임업인 등)들의 경험담과 사진, 화보 등을 토대로 광복 후 황폐된 우리 국토를 녹화하는 과정에서 기록으로 남겨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최대한 사실에 근거하여 엮었다.

따라서, 「대한민국 산, 세계는 기적이라 부른다」발간을 계기로 국토녹화의 잊혀진 원로들의 애환과 숨겨진 공로를 재조명하고 후세들에게 역사적 자료 및 교훈을 들려주고자 한다.

□ 추진배경

산림청에서는 광복 후 일제치하 수탈과 전쟁 그리고 무분별한 도벌 등으로 황폐하고 헐벗은 국토를 국민과 정부가 합심하여 세계가 놀라는 국토녹화 신화를 창조한 역사적 과정을생생하게 기록하고자 작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책자 발간은 원로들의 고령화로 임정수행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귀중한 산림역사 유무형의 유물들이 사라질 위기에 있어 임정사료 정리와 국토녹화와 임정반세기에 얽힌 뒷이애기들을 발굴·보전하여 국토녹화의 자긍심은 물론이고 후대에 역사적 자료와 교훈으로 삼고자 발간하였다.

□ 주요내용

이 책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1940년대 일제치하에서 조국이 해방되었을 때 우리나라의 국토는 황폐 할 대로 황폐해져 헐벗은 민둥산 천지였으며,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없는 폐허의 붉은 민둥산이 전국토의 절반을 차지하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가난이 극심해져 심각한 ‘식량부족현상’에 허덕여야 했으며 특히 혹독한 추위의 겨울나기와 취사연료 충당에 꼭 필요한 ‘땔감부족현상’이 생명을 위협하고 있었다.

정부에서는 국민들 삶의 안팎이 이처럼 어려운 처지에서 허덕이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을 국토의 황폐함에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헐벗은 국토에 나무를 심어야 가난을 벗어날 수 있다고 부르짖고 일어났다.

국민들의 ‘땔감부족현상’ 해소를 위해 땔감조림(연료림조림)을 최우선으로 시작하면서 나무심기 사업을 펼쳤으나 국토녹화 나무심기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만은 않았다.

국민들의 삶이 워낙 가난했던 때여서 깊은 산 속으로 삶의 터전을 찾아나선 화전민들이 울창한 산림에 불을 지르고 나무를 죽게 한 뒤 땅을 갈아엎어 농사를 짓는 ‘화전’ 일구기가 성행하였고 정부의 허가 없이 몰래 나무를 벌채하는 ‘도벌’이 극성을 부렸다. 즉 한편에서는 나무를 심고 한편에서는 국토를 더 황폐시키는 현상이 벌어졌던 것이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1967년 1월 9일 산림청을 개청하여 출범시키면서 새로운 국토녹화 체계를 정비하고 국민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한편 나무심기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는 정책을 펴 국민들의 호응을 받기 시작했다.

산림청은 화전민에게는 생활안정을 지원하면서 화전에 다시 나무를 심었고 도벌꾼들을 퇴치하여 국토의 황폐화를 막아내면서 국토녹화성공의 길을 개척했고, 국민은 산림청의 정책에 특히 일당을 받지 않고 ‘부역’으로 참여하는 등 젊은 청년들이 팔을 걷고 앞장서 나무심기는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는 연료림 조성을 계속 추진하면서도 중장기적 치산녹화 조림사업을 구성하면서 목재생산 가치가 높은 경제수종을 대단지에 조림하는 정책으로 전환을 추진하였다.

해를 거듭하면서 나무심기는 국민들의 식량난 해소의 돌파구가 되었고 가난을 극복하는 유일한 대책이 되었는데 이는, 정부가 나무심기를 통해서 국민들이 새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자 세계은행(IBRD)에서 차관을 들여와 나무 심는데 참여하는 국민들의 일당을 일부나마 지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박前대통령은 산림녹화에 수많은 지시를 내렸으나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의 소극적 협조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1973년 유신원년을 맞아 ‘국토녹화 완수 10개년 계획’을 발표하여 치산녹화에 더욱 박차를 가했고 행정력 강화를 위해 소속 부처를 농림부에서 내무부로 변경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이에따라 산림행정은 더욱 탄력을 받아 녹화가 추진되었으며, 나무심기를 주도하는 실천세력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면적의 산을 소유하고 있는 산주를 ‘독림가’로 지원하면서 육성해 사유림 및 기업림을 육성하였다.

한편, 국제항공노선의 우리나라 관문인 영일지구의 시뻘건 황토 빛 속살을 드러낸 황폐지에 복구특명을 내린지 10여년이 지나 실패를 거듭한 끝에 특수공법에 의한 복구를 완수하여 우리 녹화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산림청은 국토녹화의 계획적 추진을 위해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2차례에 걸쳐 수립·추진하였고 모두 조기에 완성하여 국토녹화의 완성을 앞당기는 성과를 거두었다.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오랜 세월동안 끈질기게 추진해온 국토녹화 과정에서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산으로 올라 나무를 심었던 생생한 모습과 황폐했던 국토의 실상을 비롯해서 국민과 산림공무원들의 역할을 이책에서 생생하게 그려 보여주고 있다.

□ 서평

전국 방방곡곡 어디를 가도 풍성한 나무의 숲으로 우거져 있는 우리나라의 산, 국민들이 웰빙 삶을 위해 가장 즐겨 찾는 곳으로의 산!

우리나라의 국토에 풍성한 나무의 숲이 우거져 있는 모습을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는 세계적 성공작이라고 극찬하고 있으며 이 성공신화는 지구촌을 한국처럼 다시 푸르게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환경분야 세계적 저술가인 미국 지구정책연구소장 레스터 브라운 저서 ‘플랜B 2.0’ 에서 “한국은 산림녹화의 세계적 성공작이다. 6·25 전쟁뒤만 해도 황폐해 있던 산림이 현재 울창한 나무숲으로 변해있다. 한국처럼 지구도 다시 푸르게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가장 풍요로운 자연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세계가 기적이라고 부르는 대한민국의 산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러한 비밀을 보전하고 알려주고자 추진한 ‘대한민국산, 세계는 기적이라 부른다’ 는 세계 각국이 기적이라고 부르는 국토녹화 성공 역사를 국민들에게 알려주고 당시 현장을 뛰었던 산림공무원들과 국민모두에게 다시 한번 우리국토와 우린 산을 되돌아보며 힘겨웠던 지난달의 삶과 역경의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더욱 의미있다.

산림청 개요
1967년에 설립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외청이다. 산림의 보호 육성, 산림자원의 증식, 우량종묘 개발 및 보급, 산림사고 및 병충해 방지, 야생조수의 보호, 목재 수급의 조정, 해외산림자원 개발 및 임산물 수출입 등의 업무를 관할한다. 조직은 청장, 차장과 임업정책국, 국유림관리국, 사유림지원국, 기획관리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속기관으로는 임업연구원, 국립수목원, 산림항공관리소와 5개 지방산림관리청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forest.go.kr

연락처

산림정책팀 류광수 팀장 042-481-4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