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겨울철 휴한기를 이용한 ‘유기농업 녹비작물 재배기술’ 개발
노지 밭토양에서 호밀 또는 헤어리베치를 겨울철 휴한기에 재배하여 토양에 환원하는 유기농업 녹비작물 윤작기술은 호밀의 경우 질소-인산-칼리가 7.7-7.9-21.9kg/10a, 헤어리베치는 17.0-8.5 - 22.9kg/10a 의 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
녹비를 토양에 환원한 후 파 및 옥수수를 재배하면 수량이 각각 13% 및 34% 증가하였으며 고추를 재배하였을 경우에도 매년 수량이 증가했다.
녹비작물로서 호밀을 윤작하면 잡초의 발생량을 관행대비 52% 경감시킬 수 있었으며 잡초에 의한 양분의 손실량도 31% 절감 되었다.
녹비작물을 재배한 토양의 가비중이 감소되고, 공극률이 증가하여 토양물리성이 개선되었으며 토양미생물의 활성도 증가했다.
또한, 헤어리베치의 경우 탄소대 질소의 비가 낮아 120일간 73%가 분해되기 때문에 작물이 양분을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양분관리가 가능하다.
국내 보급되고 있는 여러 가지 헤어리베치 품종 중 hungvillosa(헝빌로사)와 Ostsaat(오스트사트)는 겨울철 월동후 생존율이 73~91%로 높고, 지상부 생체량도 많아 국내 적응성이 우수한 품종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개발된 기술은 겨울철 휴한기에 호밀이나 헤어리베치와 같은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작물양분을 공급하고 토양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친환경 유기농업 실천을 위한 현장기술로 활용토록 했다.
Codex 등 국제기준과 국내 친환경농업육성법에서는 윤작을 유기농업의 필수 실천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국내 경지면적은 협소하고, 노동력 및 생산비가 증가하는 등 국내 농업여건상 녹비작물, 심근성작물, 두과작물을 윤작체계에 도입하기는 상당히 여려운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친환경 유기농업의 기술체계를 확립하기 위하여 ‘04년 농업과학기술원에 농산물안전성부 친환경농업과를 신설하였는데, 녹비작물을 이용한 유기농업 재배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친환경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농가들의 기술 수요에 크게 부응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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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