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007이웃사랑캠페인, 예년 보다 사랑의 체감 온도 낮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월10일 현재 전년도 같은 기간 1천3백17억원(사랑의 체감 온도 109.3도)보다 30억원 줄어든 1천2백87억원의 이웃사랑 성금을 모아, ‘사랑의 체감 온도’가 79.7도를 기록했다. 기업 중심으로 모금을 하는 중앙이 8백67억원(전년 동기 9백14억원)을 모금해 47억원 줄어들었다.
성금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기업, 사회단체 등 법인기부와 개인 고액 기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기업과 사회단체 등 법인기부가 지난해 530개 850억원에서 473개 831억원으로 19억원 줄었고, 1천만원이상 개인 고액 기부도 지난해 114명 31억9천만원에서 74명 15억5천만원으로 16억4천만원 줄었다. 특히 사회종교단체는 지난해 208개 단체에서 121개로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1천만원 미만 개인 기부와 ARS는 5억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105억원)이 대도시 중심 중에서 가장 많은 모금을 했고, 도 단위는 충남(48억원), 경북(47억원), 경기(45억원) 순이다.
이번 캠페인의 특징 중 하나는 소액 다수의 개인 기부와 온라인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부가 늘었다는 것이다. 개인모금을 위주로 하는 16개 시도지회는 4백17억원을 모아 전년 동기 4백억원보다 17억원 늘어났으며, 개인들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하는 ARS 060-700-1212(1통화 2천원)도 3억5천만원을 모아 같은 기간(3억원)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눔 송년회는 지난 캠페인 때 5개 기업 1천5백만원에서 9개 기업 2천1백여만원으로 송년회를 뜻 깊게 보낸 기업이 많아 졌고, 온라인 나눔이벤트는 싸이월드, 현대카드 포인트, S-oil 포인트 등에 개인들이 참여해 지난 캠페인 때 2천4백만원에서 1억8백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기업의 임직원들이 월급에서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한사랑나눔캠페인’의 경우 24개 기업 5천1백여만원에서 36개 기업 1억4백여만원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생활 속의 나눔이 활발했다.
1억원 이상 고액 개인 기부자의 경우는 (주)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이 1억1백여만원을 공동모금회 부산지회에 기부해 개인 기부 중 가장 많은 성금을 기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에 사는 사업가는 올해 초 대구지회, 경북지회에 각 5천만원씩 총1억원을 기탁했다. 이 사업가는 고향인 대구경북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고만 할 뿐 더 이상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또한 방송인 김제동 씨도 지난해 12월 공동모금회 중앙에 1억원을 기탁했다.
공공기관에서는 마사회가 3억5천만원으로 이 부문 수위를 기록했고, 서울시청 오세훈 시장과 임직원들이 1억8천7백만원을 기부해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성금을 기탁했다. 사회종교단체 중에서는 사단법인 사랑과 선교가 2억원, 광진구 바르게 살기협의회가 6천1백여만원, 조계사 4천7백여만원을 기부했다.
기업은 삼성 2백억, 현대기아차, LG, SK가 각 1백억원, 포스코 80억원, 국민은행 70억원, 롯데 40억원, GS, 한진, 금호아시아나 각 30억원, 신한금융, KT&G 각 20억원, 한화 10억원 등을 기부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캠페인이 시작한 12월1일부터 지금까지 전년보다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유가, 원화 절상 등 경제적인 여건이 좋지 않아 기업, 개인 고액 기부 등 이른바 ‘기부 큰 손’이 줄어들었다. 경기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주위의 어려운 이웃은 더욱 힘든 겨울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십시일반의 도움과 나눔의 손길을 더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2006년 12월1일부터 2007년 1월31일까지 계속 될 ‘희망2007이웃사랑캠페인’은 62일간 1,614억원을 목표로 중앙 및 각 지역 공동모금회를 비롯 방송사, 사랑의 계좌, ARS 060-700-1212, 거리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이웃사랑 실천의 상징인 ‘사랑의 열매’ 달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민의 소중한 성금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대한민국 대표 모금·배분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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