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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1 09:31
서울--(뉴스와이어)--애플이 07년 세계 휴대폰 시장의 최대 이슈로 꼽히는 아이폰(iPhone)을 9일 공개했다. 3.5인치 대형 LCD화면과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했으며, 디자인이나 사용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혁신적이라고 평가된다. 아이폰은 6월 미국시장을 시작으로 4Q07에 유럽, 08년에 아시아지역에 출시될 전망이다.

아이폰은 단순히 휴대폰에 MP3플레이어를 접목한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아이폰에는 음악재생 기능 뿐만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동영상 재생, 2메가픽셀 카메라, GPS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어 뮤직폰 보다는 스마트폰에 가깝다.

아이폰은 MP3플레이어 시장에서의 아이팟처럼 세계 휴대폰시장을 석권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1) 휴대폰 시장은 MP3플레이어 시장과는 달리 세트업체와 소비자 사이에 통신사업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2) 아이폰이 비교적 고가(4GB 499USD, 8GB 599USD)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광범위한 소비자층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애플이 목표로 제시한 08년 판매량 1,000만대를 달성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세계시장 점유율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물량이다.

애플은 아이폰을 07년 6월 미국, 4Q07 유럽, 08년 아시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따라서 적어도 07년 중에 아이폰이 세계 휴대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낮다. 다만 아이폰이 가장 먼저 출시되는 미국시장에서 예상되는 움직임을 전망함으로써 애플의 휴대폰산업 진입에 따른 파급력을 감안해볼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을 미국의 통신사업자 싱귤러를 통해 독점 공급할 계획이다. 이로써 미국 내 1위 GSM 사업자인 싱귤러는 CDMA 사업자인 버라이존과 스프린트의 고객을 빼앗아 올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확보한 셈이다.

그러나 2위, 3위 사업자인 버라이존과 스프린트 또한 뮤직폰 또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며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휴대폰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중고가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애플 아이폰이 GSM 모델 중심으로 출시되는 것은 CDMA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에게는 호재라고 할 수 있다. 미국 GSM시장의 점유율 1, 2위 업체인 모토로라와 노키아는 아이폰으로 인한 타격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 CDMA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LG전자와(시장점유율 1위), 삼성전자(3위)가 애플 아이폰 출시로 인해 받을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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