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 목소리’ 카스턴트, 도로액션, 설경구는 액션배우?

서울--(뉴스와이어)--설경구가 영화 <그놈 목소리>에서 위험천만한 액션 씬들을 모두 대역 없이 소화해내 화제다. <그놈 목소리>는 유괴범에게 어린 아들을 빼앗기고, 집요한 협박전화에 시달리게 된 부모의 피말리는 44일간을 그린 영화. 극중 아이 아버지 한경배로 출연한 설경구는, 아들을 되찾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표현하며 갖은 위험을 감수했다고.

아내 ‘오지선’(김남주)을 옆에 태우고 유괴범 ‘그놈’(강동원)이 지시한 접선 장소로 향하는 장면. 교통정체로 차가 꼼짝 못하자 한경배는 인도 위로 차를 몰고 질주한다. 수십 명의 보조출연자가 배치돼 치밀하게 동선을 고려해야 하는 스턴트 씬. 그러나 아버지의 절박한 표정이 잡히는 감정 씬이기도 해 스턴트맨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보조출연자들은 물론 동승한 김남주의 안전까지 모두 책임져야 했던 설경구는 촬영 전 긴장감에 식은 땀을 흘렸지만, 능숙한 솜씨로 세 테이크만에 오케이 사인을 받는 등 뛰어난 운전 실력을 선보였다. 설경구의 운전실력에 감탄한 스탭들이 카레이서로 전향해도 되겠다며 권유하자, 설경구는 당분간 운전대는 잡고 싶지 않다며 손사래를 쳤다고.

유괴범이 지시한 시간에 맞추기 위해 달리는 차량 사이를 비집고 8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한경배. 위험천만한 고난도 액션씬이라 제작진은 설경구를 대신할 스턴트맨을 기용했다. 하지만 설경구는 감정연기가 필요한 장면이라며 직접 연기하겠다고 나섰고, 실제로 대부분의 컷을 소화해냈다. 설경구는 “이 영화 찍으면서 도로교통법은 다 위반해봤다. 휴먼드라마로 알고 출연했는데, 알고 보니 액션 영화더라”며 힘들었던 촬영을 회상했다.

설경구의 몸사리지 않는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그놈 목소리>는 작년 1월 공소시효가 만료된 영구미제 실화 ‘1991년 이형호 유괴사건’이 모티브. <너는 내 운명>의 흥행감독 박진표 연출, 설경구, 김남주, 강동원 등 화려한 주연배우 캐스팅으로 2007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오는 2월 1일 개봉. 실화에 기반한 진정성 있는 드라마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극장가에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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