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불교, 선문답, 퇴계 유학에서 상담을 배운다면?

서울--(뉴스와이어)--국내 최초로 동양 상담에 주목한다.

지그문트 프로이드, 칼 융, 아들러...상담이나 심리치료라는 단어를 우리의 생활에서 흔히 접하게 됨에도 불구하고 상담의 발상지가 서양이다 보니, 서양에서 들어온 지식을 그대로 적용해왔던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서양 사람들에게서 뽑아낸 상담 지식은 한국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데 무리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상담의 실제><공감학> 등의 전문서와 <동화로 열어가는 상담이야기><꾸중을 꾸중답게, 칭찬을 칭찬답게> 등 쉽게 풀어낸 상담 이야기를 꾸준히 저술해 온 청주교육대학교 박성희 교수가 이번에 9권의 <동양상담학 시리즈>를 펴냈다.

저자는 한국 사람에게 어울리는 상담 지식을 찾아내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없을까, 어떻게 하면 한국적 문화와 역사와 전통을 반영한 상담 이론을 구성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한국인의 일상생활에 스며 있는 삶에 대한 철학과 사상과 문화적 전통을 뒤져 보자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시리즈는 이와 같은 고민의 발로이다.

우리 사회에 분명히 존재하는 고유한 상담의 모습을 그냥 방치하고 버려두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상담이 문화를 다루는 활동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우리 문화 속에 존재하는 상담의 모습을 정확히 짚어 내고 이를 체계화 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저자는 이 시리즈를 기획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 역사, 사상, 철학, 문화 속에 상담 정신이 깃든 자료가 상당함을 알 수 있었으며, 이들을 현대 상담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외국으로부터 배울 것은 배우되, 온고지신 하는 마음으로 한국 상담학을 정립해 가는 창조적인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동양의 상담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더욱 의미를 가진다.

이 시리즈의 이름이 한국 상담이 아니라 동양 상담이라고 붙여진 것은 모리타 상담과 나이칸 상담 등 일본상담이 포함되었었고, 동양사회를 관통하는 유·불·도 삼가의 사상이 주요 주제로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동양의 상담 기법들을 실제 상담 사례에 적용하여 상담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화두를 던진다.

우리가 익히 접해왔던 퇴계 이황의 유학, 공자의 논어나 노자의 도덕경을 상담과 관련 지은 글들은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리와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중요함을 굳이 말해 무엇하겠는가.

이 시리즈가 앞으로 100권, 200권이 넘게 쌓여가기를 기대한다.

박성희 저 | 2007-01-10 | 각권 88-128면 | 각권 7,000원 | 전 9권 | 4X6판 | 양장
① 마음과 상담 ② 불교와 상담 ③ 선문답과 상담 ④ 논어와 상담 ⑤ 퇴계 유학과 상담 ⑥ 도덕경과 상담 ⑦ 모리타 상담 ⑧ 나이칸 상담 ⑨ 동사섭 상담

학지사 개요
인간 심리의 탐구와 마음의 치유를 지향하는 출판사. 1992년 창립 이래 학술서적의 전문화와 질적 향상을 추구하여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인간의 건강한 정신과 삶의 향상을 위해 전문지식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검사연구소, 정담미디어, 인문학자료관, 뉴논문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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