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잔존물품, 옥션서 본격 거래 시작
이런 보험사 잔존물이 국내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 대표 박주만)에서 실시간 경매 방식으로 판매하게 됐다고 17일 옥션측이 밝혔다.
그 동안 잔존물의 경우 사용에 거의 지장이 없는 수준의 새 제품을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았지만,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은 자체적으로 잔존물을 처리하고 있는 관행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까지 옥션을 통해 판매된 보험사 잔존물은 약 50여 건으로 판매 금액만 1억 5천만 원이 넘는 수준이며 옥션은 제휴 보험사를 점차 확대해 잔존물 거래 시장을 공식 경매 무대로 끌어들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옥션 사이트에 올라온 물건 중 눈에 띄는 것은 골프용품 대리점 화재 사고로 인한 잔존물로 골프백을 비롯해 장갑, 골프채 등 1천900 여 종의 골프용품이다. (옥션보험사잔존물 사이트 http://motors.auction.co.kr/insurance/img_listpage.htm)
이 경매물품의 경우 시가 2억 여 원에 달하는 물품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기존 경매 낙찰 비율에 비춰봤을 때 약 2천만 원 선에 낙찰가에 정해질 것으로 보여 골프용품 취급상을 비롯해 일반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시가 1억 원 상당의 명품 바이올린도 손잡이 부분의 파손으로 인해 보험회사로부터 보상 처리되고 경매에 올라왔다.
이와 함께 IBM社 고가 서버의 경우 정상가격의 30% 선인 3천만여 원에 낙찰되기도 했으며, 2005년형 노트북도 33만원에 판매가 됐다.
보험회사로부터 잔존물을 위임 받아 판매하고 있는 (주) 리앤씨의 최순호 사장은 “보험사 잔존물은 단지 고철의 가치를 지닌 물품을 비롯해 수리 후 사용이 가능한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상품”이라며 “제품을 시중가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구매자의 활용 여부 및 활용도에 따라 가격 대비 최고의 효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션 마케팅실 최문석 상무는 “일반 소비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보험사 잔존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그 간 암암리에 거래 되던 잔존물이 옥션이라는 공식단계를 거쳐 판매가 될 수 있게 돼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auction.co.kr
연락처
굿윌커뮤니케이션즈 PR팀 이은희 차장 02-2263-47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