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에서 제 2의 기술인생 출발...총 12,440명의 졸업생 배출
이번 졸업생 중에는 △16년 동안 일선 중·고등학교에서 수학선생님으로 재직하다가 입학하여 각종 기술자격증을 취득하고 부친의 가업을 이어가는 사례, △4년제 대학 졸업 후 국내 대기업에서 4년간 근무하다가 입학, 기능사·기사 등 7개 자격증을 획득하고 자동차공업사에 입사한 사례, △카톨릭 교회 수녀 신분의 졸업생 등 다양한 경력의 이색 졸업생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년 교사 재직의 수학 선생님
16년간 강원도에서 공립 중·고등학교 수학교사로 교단을 지켜온 조숙현(46)선생님, 안정적인 길을 마다하고 부친의 가업인 ‘전기공사업’을 잇기 위해 인생2막에 도전한 맹렬 여성이다.
한국폴리텍III춘천대학 전기공학과 2학년 졸업반인 그녀는 연매출 1억 정도의 중소 ‘전기공사시공업’을 하는 74세 아버지의 뒤를 잇고자 2년 전 교사직을 버리고 과감히 대학에 입학하였다.
2년간의 교육을 통해 전기공사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등의 자격을 취득한 후 아버지 회사에 취업을 하였고, 동시에 대학원 입학을 통해 제 2인생을 준비 중이다.
대기업 4년 경력의 화이트칼라
한국폴리텍Ⅰ서울강서대학 1년 기능사과정 자동차과를 올해 졸업하는 차윤식(33)씨. 단국대학교를 졸업하고 입사한 유한킴벌리의 4년간 엘리트 화이트칼라의 길을 접고 자동차 기술세계에 입문, 정비기사· 검사기사·등 7개 자격증을 1년 만에 취득했다.
현재 서울 금천구의 삼일자동차공업사에서 정비, 검사 업무를 맡고 있는 그는 입사 3개월 만에 “주임”이라는 초고속 승진가도를 달리며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중이다.
카톨릭 교회 수녀님
한국폴리텍Ⅰ서울정수대학 전기과 2학년 졸업생인 강수정 벨린다 수녀(38). 100명이 넘는 수녀원에 잦은 기계 문제를 직접 해결해 보고파 입학을 결심했다.
정확한 문제 해결과 예방법을 배우고자 했던 강벨린다 수녀는 입학과 동시 전문 실습수업을 통해 기초를 익히면서 어렵다는 전기기사 자격증도 획득했다.
이제 전국의 수녀원을 돌며 전기기술봉사가 가능하다며 기술로 제2의 봉사인생을 살게 되었다.
올 2월까지 9,314명의 신입생 모집
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 11개 대학 29개 캠퍼스를 통해 오는 2월까지 2년 학위과정에 2,389명, 1년 기능사 과정에 6,925명을 모집한다.
2년 학위과정은 전국적으로 54종의 164개 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등록금이 한 학기당 100만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며 기숙사 및 일부 교재가 무료 제공된다.
고교졸업 학력을 가진 사람이면 나이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전문대학 및 4년제 대학과 동시 지원이 가능하고, 수능을 보지 않아도 된다.
1년 기능사 과정은 전국에 54직종의 다양한 분야가 개설되어 있다. 이론과 실기교육 비율이 3:7이며, 교육비, 실습재료비, 기숙사비, 식비는 전액 무료이다.
선반, 용접, 기계설비 등 우선선정직종 입학자는 월 25만원의 수당이 별도로 지급되며 성적우수자에게는 해외 연수 및 각종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를 참조(www.kopo.ac.kr)하면 된다.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 제공
한국폴리텍대학은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산업현장과 연계한 현장 실무중심 학습형태인 FL(Factory Learning)시스템을 도입, 지난해 3개 대학(청주, 바이오, 대전대학)에 시범적으로 실시하여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올해는 17개 대학, 내년에는 40개 전 캠퍼스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 FL(Factory Learning)시스템은 현장실습학기제를 도입하여 현행 1년 2학기제를 3학기제로 변경하고, 교육형태를 주입식에서 자기주도형으로 변경하는 등 수업형태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것임.
또한, 기업체의 기술동향을 빠르게 익히고 이에 맞는 고급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교수 10기업 전담제”를 도입, 교수들이 매일 “기업일지”를 작성하는 등 학교와 기업의 일체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po.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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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일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