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들의 가장 뻔한 거짓말은 조사에 응답한 알바생 중 113명(23.9%)가 꼽은 “담에 꼭 놀러 와”가 차지했다. 알바생이 그만둘 때 “다음에 꼭 놀러 오라”고 하는 말은 진심이라기 보다 아쉬운 척하는 인사치레에 불과하다는 게 알바생들의 반응이다. 이와 유사한 거짓말로는 알바생을 잘라놓고 하는 “그 동안 정말 고마웠어”가 있었는데 전체 응답자의 7.2%(34명)이 선택했다.
“오늘만 고생해줘”는 62명(13.1%)가 선택해 사장님이 하는 뻔한 거짓말 2위에 올랐다. 알바생들은 수당도 없이 야근을 시킬 때나 갑작스럽게 초과 근무를 시킬 때 가장 쉽게 핑계 대는 말이 바로 “오늘만 고생해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알바몬이 알바생 1,2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알바생 중 70.9%에 달하는 884명의 알바생이 야근을 경험한 바 있으며 이 중 19.6%(173명)만이 할증임금 50%를 가산한 법정 초과근무 수당을 받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알바비를 미룰 때 하는 핑계 “이번 달은 장사가 잘 안 돼서”가 12.1%로 뒤를 이었으며, 역시 알바비를 미루면서 하는 “다음 달엔 꼭 줄게”가 근소한 차이로 4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실제로는 그렇게 주지도 않는 “채용공고의 시급(10.7%)”, “난 알바생을 가족처럼 생각해(9.5%)”, 면접보고 하는 말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7.0%)”, “전에 알바생은 얼마나 잘했는데(3.0%)” 등이 있었다.
알바몬 이영걸 본부장은 “많은 알바생들이 인사치레에 불과한 사장님들의 듣기 좋은 소리를 뻔한 핑계 1위로 꼽으면서도 임금이나 추가 근무 등 근로 환경과 관련한 사장님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때 이를 거짓말이나 뻔한 핑계로 여기는 경향이 강했다”고 지적하고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업주와 알바생이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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