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15주년 기념 ‘한중국제도자교류전’
그가 그동안 연구 개발한 찻잔과 다기, 오행다완 등을 한자리에 모아 선을 보이는 <한중국제도자교류전>을 갖는다. 그리고 이 자리에 중국 당대 자사차호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초청 전시한다.
한중 양국의 당대 도자예술의 판도를 알 수 있는 이번 한중도자교류전은 오는 2월7일(수)부터 14일까지 대구에서 열린다. 대백프라자갤러리 150평 전시 공간에 전통장작가마로 구워낸 문경 황담요의 작품 200점과 중국국가예술대사인 쉬한탕(徐漢棠)과 탄취엔하이(譚泉海) 등, 당대를 대표하는 자사차호 작가 80명의 작품 200여점 등, 모두 400여점이 8일 동안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에서 참여하는 출품 작가와 작품 수에서 단연 최대 규모이고, 도자기제작과 포차 및 도자기와 관련한 이야기마당이 함께 어우러져 명실상부한 한중도자교류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열린 전중국도자예술전에서 이싱(宜興)의 자사차호(紫砂茶壺)는 출품작품 수와 수상작품 수에서 전 중국에서 최고일 정도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도자기에 속한다. 한국의 경우, 전통도자기 시장 규모는 그렇게 큰 편이 아니지만 차문화가 발전하면서 장작가마로 소성한 작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행사 개막식은 2월7일 오후 2시 행사장인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한중 양국을 대표해 한국차인연합회와 이싱시인민정부에서 격려사를 하고, 더불어 한중 초청작가들의 제작시연과 관련한 퍼포먼스도 시연된다.
김억주 대표가 직접 빚은 찻사발에 탄취엔하이와 바오즈창 중국예술대사들이 직접 서화를 그리는 시연도 있게 된다. 행사 관람료는 무료이고, 포차 시연을 통한 시음도 무료로 진행된다. 다양한 차호에 따라 달라지는 차 맛도 즐길 수 있다.(대구대백프라자갤러리 전화: 053-420-8015)
한국을 찾는 중국 자사차호 거장들
이번 교류전에 출품되는 자사차호 작품들은 중국의 도자 관련 행정협회에서 추천과 심사를 하고, 이싱시인민정부가 그 직칭과 신분에 대해 인증한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먼저 출품 작가들의 면면을 보면 중국 자사차호의 태두라 불리는 꾸징저우의 제자이자 당대를 대표하는 쉬한탕 대사의 작품과 그의 동문인 허루위의 작품을 비롯해 80명의 작가 작품이 전시된다.
그리고 우리의 무형문화재와 같은 중국의 국가공예미술대사 탄취엔하이와 중국도자예술대사 바오즈창이 이번 행사를 위해 직접 한국을 찾아 시연회도 갖는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방한하는 판웨이췬은 최연소의 나이에 고급공예미술사가 된 실력파로 현재 이싱범가호장의 총공예사로 활동하면서 한중 간 도자교류에서 중국 측 가교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이싱자사직업학교 부교장이면서 <宜興紫砂史> 등의 저서와 설계활동을 하고 있는 자사분야 이론가인 저우위화(周余華)도 함께 한국을 찾는다.
한중 도자교류를 추진하는 사람들
지난해 10월 사단법인 한국차인연합회와 단국대학교 도예연구소는 이싱도자행업협회 및 우시공예미술학원과 각각 교류협정을 맺은 바 있다. 한국지유차회는 2004년부터 이싱의 자사예인들을 초청해 해마다 자사차호특별전을 주최하고, 자사차호 분야에 대한 이론서와 도록 등 4종의 책을 한중 동시 발매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자사차호전람관과 한국도자기갤러리를 함께 갖춘 한중도자교류센터도 운영 중이다.
한국학연구소(박현 소장)는 한국도자의 중국진출을 위해 《김억주도자예술》을 펴내면서 한국도자의 특징을 한중영문으로 소개한 바 있다. 박현 소장은 현재 중국자사예술 분야 국가대사들로 구성된 연구회 세 곳의 공동고문을 맡고 있고 고언어 분야로 난징사범대 명예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3,000평 규모의 중국 이싱범가호장 내에는 한중도자문화교류기지가 운영 중에 있고 한중합작장작가마가 올 봄을 지나면서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함께 치루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행사 추진단은 금년 10월경, 상하이나 베이징 중 한 곳에서 한국도자예인 30명을 초청하는 중한도자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중국제도자교류전 - 한중수교 15주년 기념
한국 전통도자예술전(문경 황담요)
중국 당대 자사차호 작품전(쉬한탕, 탄취엔하이, 바오즈창, 판웨이췬 외 80명)
· 행사기간 : 2007.2.7(수)~2.14(수)
· 장소 : 대구대백프라자갤러리
· 주관/주최 : 한중도자문화교류추진위원회
· 추진위:
한국 - (사)한국차인연합회, 한국지유차회, 문경 황담요, 단국대학교 도예연구소, 한국고유전통공예협회, 도서출판 바나리
중국 - 이싱시인민정부, 장쑤도자행업협회, 이싱자사행업협회, 이싱범가호장
바나리 개요
바나리는 문화기획과 도서출판을 하고 있으며, 지유명차와 함께 차문화사업 진행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banary.co.kr
연락처
한중도자문화교류추진위원회 (www.jiyutea.co.kr)
(110-360) 서울 종로구 와룡동 140-2 (담당: 서해진 016-334-5634)
TEL: 02)3673-5634 / FAX: 02-766-5732 / E-mail : 이메일 보내기
한국추진위: (사)한국차인연합회, 한국지유차회, 문경황담요, 단국대학교 도예연구소, 한국고유전통공예협회, 도서출판 바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