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세브란스 병원, 국내 최초 병원 급식 HACCP 지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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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코스닥 051500
2007-01-24 09:21
서울--(뉴스와이어)--CJ푸드시스템(대표이사: 이창근)은 자사가 운영하는 연대 세브란스 병원 급식당이 1월 17일 식약청으로부터 국내 최초 병원급식 HACCP업소로 지정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을 우리나라 말로 해석하면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이 된다. HACCP은 식품의 원재료 생산부터 소비자가 음식을 섭취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위생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공정인지를 밝혀내고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따라서 HACCP을 도입하면 식품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뿐 아니라 만에 하나 발생하였다 하더라도 확산을 방지할 수 있으며 사고의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 규명하기도 쉬워진다.

최근 비슷한 성격의 식품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면서 이를 원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그에 따라 이 HACCP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식품/외식기업들이 HACCP지정을 받고자 하였지만 HACCP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많은 설비투자를 해야 하고 그 후에도 꾸준히 강도 높게 관리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HACCP 지정을 받은 곳은 많지 않다. 특히, 병원급식의 경우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해야 하는 만큼 일반식당보다 갖추어야 할 것도, 지켜야 할 것도 많아서,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HACCP 지정을 받은 병원급식당은 한 군데도 없었다.
그런 어려움 때문에, 심지어 위생강국으로 알려진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병원급식 HACCP 지정 사례를 찾아 볼 수 없고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싱가폴 일부 병원에서만 적용하고 있다.

CJ푸드시스템은 미국, 캐나다, 싱가폴의 적용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이를 통해 배운 내용들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고 말했다. 한식은 밥, 국, 주요반찬, 부수적인 반찬 등 한 식탁에 오르는 음식의 종류가 많고 또 그만큼 다양한 조리방법과 양념이 사용되기 때문에 양식보다 안전성 관리가 어렵다고 평가받고 있다. CJ푸드시스템이 벤치마킹했던 외국 병원에서조차 쉽지 않을 거라고 걱정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CJ푸드시스템은, HACCP 시스템의 적용은 식음시설 위생관리 부분에서 세계적인 추세이고 우리나라 병원급식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해내야 하는 것이라고 판단하였고 벤치마킹을 통해 얻은 노하우들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병원급식 HACCP프로그램으로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하였다. 이렇게 변형시킨 프로그램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이터를 얻는데 소요된 실험비용만 5천여 만원. 준비기간만 1년이 걸렸다.

그리고 06년 11월 29일. CJ푸드시스템은 HACCP 지정을 신청하였고 1월 16~17일 양일간의 심사 끝에 17일 적합 판정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HACCP은 지정을 받았다고 끝이 아니다. 그 후에 제대로 관리가 안 된다고 판단되면 가차없이 HACCP 지정이 무효가 되기 때문. 그래서 연대 세브란스 병원 급식당은 08년부터 연1회 사후 심사를 받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 병원 수는 대략 1400여개. (06년 대한병원협회 자료 기준) 이번 일은 국내 병원 HACCP 지정의 첫 사례인데다가, 연대 세브란스 병원이 약 1200 병상수 규모의 대표적인 대형병원인만큼 국내 병원 HACCP 제도 정착과 확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푸드시스템 병원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장재국 사업부장은 “HACCP 지정에 세브란스 병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큰 힘이 되었다. 이번 과정을 통해 병원 HACCP은 식당을 운영하는 주체와 시설 소유의 주체가 함께 노력할 때에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성공적인 HACCP 인증 유지와 꾸준한 HACCP연구로 우리나라 병원급식의 위생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그 포부를 말했다.

CJ프레시웨이 개요
CJ그룹 계열의 가공식품 도매업체이다. 1988년 삼일농수산으로 설립했고, 2008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주요 사업은 식자재 유통과 오피스·산업체·병원 등의 구내식당을 위탁 운영하는 단체급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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