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민주노동당 심상정의원은 24일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연설에 대해 “책임회피, 민생문제에 대한 왜곡, 자화자찬으로 가득 찬 연설이었다”며 “대통령 한사람의 자기만족을 위해 국민모두를 들러리로 세운 1시간이었다”고 혹평했다.

심의원은 “연설의 형식과 내용 모두 믿기 힘들만큼 실망스러웠다”며 “책임회피와 자화자찬으로 가득 찬 이번 연설 그 자체가 참여정부 4년의 실정을 역설적이게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의원은 특히 한미FTA와 관련해 “개방은 대세이며 개방하지 않으면 주류가 되지 못 한다”는 노대통령의 연설내용과 관련 “민주노동당은 주류로 취급받기 위해 국민에게 독배를 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외국 고급 명품이나 유행를 좇아 주류가 되겠다는 허영심이 가득 찬 정치는 노무현식 된장정치일지는 몰라도 진보정치의 길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심의원은 “주류처럼 보이겠다는 허영심 때문에 가족 고생하는 줄도, 기둥뿌리 썩는 줄도 모른 채, 외제 수입명품만 좇는 가장은 가장의 자격이 없다”며 “민주노동당은 열심히 일하고, 꼼꼼하게 가계부 써가며 살아가는 서민들이 유행을 모른다는 이유로 무시받지 않는 세상을 꿈꾼다.”고 덧붙였다.

심의원은 또 “한미FTA가 먹고사는 문제라는 대통령의 지적은 정확하지만 결국 소수는 잘 먹게 되고 다수는 더욱 헐벗게 되는 것이 한미 FTA의 진실”이라며 “민주노동당은 그동안 주류에서 배제되어 온 이 땅 절대다수 서민들과 함께 한미FTA를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의원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은 집값을 잡지 못한 이유를 반대와 흔들기에만 찾고 있다”며, “국민 85%가 바라는 분양원가 공개 공약을 ‘장사원리에 맞지 않는다’며 뒤집은 게 바로 대통령 자신이었으며, 지난 해 여론에 밀려 다시 공개를 약속해놓고도 부동산 관벌의 저항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무릎 꿇은 것도 대통령 자신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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